대퇴사 시대와 조용한 사직, 퇴사 방지를 위한 3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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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만에 이런걸 알 수 있어요!

1) 대퇴사 시대란
2) 조용한 사직이란
3) 퇴사 방지를 막기 위한 인사담당자의 일

22년 한 해 동안 HR에서 핫한 키워드는 바로 '대퇴사 시대''조용한 사직' 입니다. 미국에서는 ‘대퇴사 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퇴사자의 수가 증가했습니다. 또한 워라밸을 지키고자 하는 MZ 세대 직장인 사이에서 ‘조용한 사직’이라는 새로운 신조어가 유행하기도 했는데요. 직장인 사이에서 번지고 있는 용어인 대퇴사 시대와 조용한 사직의 의미와, 퇴사 방지를 위해 인사 담당자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대퇴사 시대란?

출처 : 뉴욕타임즈

먼저, 대퇴사 시대라는 용어가 등장한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코로나 19 팬데믹을 거치며 미국에서는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들이 대거 앞당겨서 은퇴를 하고 있습니다. 21년 11월에 퇴직한 미국 직장인 수만 450만명에 달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The Great Resignation, 한국어로 번역해 대퇴사 시대라고 부릅니다.

퇴사자가 많아지다 보니 미국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시기인 1929년부터 1939년도에 있었던 The Great Depression, 대공황이라는 용어에 빗대어 탄생한 용어입니다.

베이비붐 세대는 앞당겨서 퇴사하고 있고, MZ 세대는 워라밸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쉽게 퇴사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크게 2가지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주변의 죽음과 질병을 보면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아 진로를 바꾸는 사람들이 늘었고, 정부 보조금과 실업 급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힘든 일을 하기 보다는 집에서 쉬려는 사람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현재 미국에서는 교사, 항공사 등의 서비스업에서 인력 부족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2. 조용한 사직이란?

반면에 조용한 사직(quite quitting)이란, 실제로 퇴사를 하지는 않았지만 직장에서 적극적으로 일을 잘 하려고 하는 마음이 없을 정도로 마음이 떠난 상태를 의미합니다. 즉, 직장에서 업무는 최소한으로만 하려고 하는 태도를 뜻하는 새로운 신조어입니다.

조용한 사직은 올해 2022년 7월 뉴욕 엔지니어 자이들 펠린이 틱톡에서 사용하면서 유행하게 되었는데요. 펠린은 주어진 일보다 이상을 해내야 하는 허슬 문화 (hustle culture)에서 벗어나는 것이 조용한 사직이며, 일과 당신의 삶은 동일한 것이 아니고 당신의 가치는 당신이 해내는 일과 다르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조용한 사직은 WORK & LIFE BALANCE 를 줄인 워라밸이라는 용어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대퇴사 시대와 조용한 사직이 많아진 이유

대퇴사 시대와 조용한 사직은 미국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이미 한국에서도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많은 사람들이 삶은 무엇이고 일은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며, 앞으로 내가 추구해야 할 가치관은 무엇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을 하는 등 미국의 대퇴사 시대와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퇴사 시대의 연장선 격인 조용한 사직은 일을 열심히 한다고 해서 자신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며, 받는 월급의 양보다 더 많은 일을 하는 허슬 문화를 지양하는 양상으로 MZ 세대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퇴사 시대와 조용한 사직이 나타나게 된 이유로 코로나 19 초기에 진행된 대대적인 해고를 목격하고, 해고된 인원의 일을 남은 사람들이 짊어져야 하는 상황이 많은 직장인들을 지치게 만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일의 근본적인 의미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되면서 4, 50대는 퇴사를 앞당기고 2, 30대는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업무보다는 자신의 삶을 중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4. 퇴사 방지를 위해 필요한 3가지

대퇴사 시대로 많은 직원들이 일을 그만두게 되면, 인사 담당자는 새로운 직원을 계속해서 채용해야 합니다. 직원들의 잦은 퇴사는 인수인계나 교육 등에서 문제를 일으키며, 시간 및 비용 측면에서도 상당한 부담이 됩니다.

그렇다면 직원들이 오랜 기간동안 근무하며 일에 대해 가치를 느끼고, 만족감을 느끼도록 만들기 위해 기업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우리 회사에서 계속 일할 가치가 있고, 일하기 좋은 곳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회사와 직원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회사 문화 및 환경 조성이 필요합니다.


1) 업무 환경 개선

먼저 퇴사 방지를 위해, 이 회사를 계속 다니는 것이 자신의 워라밸을 위한 선택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업무 환경을 개선해야 합니다. 특정 직원들이 너무 많은 업무량에 시달리지 않도록 업무를 재배치하고, 다양한 툴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메신저/협업 툴을 도입하여 원활한 소통을 장려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소통이 가능하며, 본인의 업무에 집중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또한, 재택근무 및 메타버스 출퇴근 등을 통하여 개인에 맞는 업무 환경을 조성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2) 퇴사 부검 메일 도입

퇴사 방지를 위해서 최대한 직원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이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직원은 회사에서 존중받기를 원하며, 직원 만족도는 사내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넷플릭스는 퇴사자를 대상으로 퇴사 부검 메일 제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회사를 떠나는 이유, 회사에서 배운 것, 회사에 아쉬운 점, 앞으로의 계획 등을 퇴사자와 직속상사, 인사 담당자가 나누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회사가 바꿔야할 부분을 점검하고, 조직 문화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퇴사자의 경험은 남아있는 직원을 위한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3) 직무 전문성 강화

마지막으로 퇴사 방지를 위한 방법은 직원이 업무 자체에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전문성을 키우는데 집중하는 것입니다.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인사 담당자 및 해당 부서가 함께 협업하고, 모든 직원이 일을 하는데 있어서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시간적, 물질적 지원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일과 해당 분야에서 후임을 잘 이끌어갈 수 있는 선임을 적절히 연결하는 것이 도움될 것입니다.


갈수록 우수한 인재를 뽑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대퇴사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직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고민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인사담당자의 비효율적인 업무를 줄이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