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채용도 브랜딩이 필요해진 이유
2026 하반기 인턴 채용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기업의 48.5%가 6월부터, 18.1%가 7월부터 인턴 채용을 시작한다고 하니, 5월 말인 지금이 사실상 골든타임이죠.
그런데 막상 인턴 채용 가이드는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정규직 채용 브랜딩 사례는 넘쳐나는데도 말이죠. 본 아티클에서는 2026년 채용 브랜딩을 잘하고 있는 당근·버핏서울·CJ·컬리 4사 사례를 살펴보고, 우리 회사 인턴 채용에 적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짚어봅니다.
2026 인턴 채용 시장, 무엇이 달라졌나
본격적인 사례 분석 전에 2026년 인턴 채용 시장이 어떻게 변했는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1) 인턴이 정규직 채용의 메인 트랙이 됐습니다.
2025년 대기업 정규직 신입 채용 공고는 전년 대비 43% 줄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시기에 인턴 채용은 오히려 정교해지고 확대되는 추세죠. 이미 공공기관의 80% 이상이 채용형 인턴으로 신입을 선발하고 있고, 인턴십을 통한 정규직 전환율도 평균 58.6%에 이릅니다.
정규직 공채가 좁아진 자리를 인턴 트랙이 대체하고 있는 셈입니다. 잘 검증된 인턴 한 명이 정규직 한 자리를 채우는 가장 효율적인 통로가 됐죠.
2) AI 자소서 64.4% 시대, 텍스트로는 인재를 가려내기 어렵습니다.
2025년 제출된 자기소개서의 64.4%가 생성형 AI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응답자의 90.5%가 2026년에는 AI의 채용 역할이 더 확대될 것이라 봅니다.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의 86.7%는 이미 인사 업무에 AI를 활용 중이고요.
자소서만으로 사람을 변별할 수 없는 시대, '실제 8주를 함께 일해보는 인턴십'이 가장 강력한 검증 도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3) Z세대는 채용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유튜브로도 회사를 봅니다.
Z세대 구직자가 취업 정보를 얻는 채널 1위는 유튜브(62%)입니다. 채용 홍보 영상에서 구직자들이 주목하는 요소는 근무 환경(33%) > 보상(24%) > 조직 문화(17%) > 진실성(11%) 순입니다. "우리 회사는 일하기 좋은 곳입니다"와 같은 그저 추상적인 카피는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세 가지 변화를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인턴 채용은 더 중요해졌는데, 사람을 끌어들이는 방식은 달라졌다." 새로운 방식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막막하다면, 이미 그 길을 먼저 가고 있는 기업들의 사례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 당근·버핏서울 사례
채용 홈페이지가 강력한 브랜딩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두 사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우리 회사를 어떻게 매력적으로 보여줄 것인가의 관점이죠.
사례 1. 당근 '2026 썸머 디자인 인턴십' - 인턴 경험을 한 페이지에 통합 설계

당근이 진행 중인 2026 썸머 디자인 인턴십의 채용 페이지는 "가장 뜨겁게 몰입하는 여름, 모두가 메이커인 당근에서!"라는 시즌 카피로 시작합니다. 인턴이 얻을 경험은 세 가지로 명료하게 정리돼 있습니다. ① 2,000만 MAU 위에서 숨은 불편함을 찾아 개선하고, ② 뛰어난 동료들(엔지니어·PM·DA)과 협업하며, ③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1:1 멘토링과 챕터 피드백으로 완성한다는 약속이죠.
가장 인상적인 건 인턴 3인의 후기를 채용 페이지에 고스란히 녹였다는 점입니다. "인턴의 의견도 똑같이 존중해서 자기 확신을 얻었어요"와 같은 회고는 AI로 만들 수 없는 진정성 자산입니다. 합류 여정 일정표, FAQ, 딥다이브할 수 있는 콘텐츠, 수료증 약속까지 '지원자가 궁금해할 모든 정보를 한 페이지에 통합'한 점이 핵심입니다.
👉 우리 회사 인턴 채용 시 적용한다면?
- '우리 회사 인턴이 얻어가는 3가지'를 명확히 정의해 시각화하세요. 복지를 추상적으로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실무 프로젝트 + 멘토링 + 포트폴리오'와 같은 구체적인 약속이 효과적입니다.
- 인턴 후기 콘텐츠를 하나라도 꼭 남기세요. 실제 경험담만큼 강력한 무기는 없습니다. 매년 한 편씩 쌓이면 다음 시즌 지원자가 가장 먼저 보는 콘텐츠가 됩니다.
- 모집 공고에 일정표·FAQ·관련 콘텐츠를 함께 묶어 '한 페이지에서 모든 궁금증이 해결되는 구성'을 만들어보세요.
사례 2. 버핏서울 '핵심인재 채용' - 카피 한 줄로 인재상 정의

피트니스 스타트업 버핏서울의 채용 홈페이지는 첫 카피에서부터 강렬함을 전달합니다. "운동 가치 전달에 미친 팀에 합류하세요." 적당히 일하고 싶은 사람을 거르고, 진짜 몰입할 사람만 끌어당기는 카피입니다.
회사 정체성도 추상적인 언어가 아니라 사업의 언어로 설명합니다. '슈퍼 피트니스 플랫폼'이라는 비전, 'Everyday Athlete'이라는 슬로건, 그리고 '인류의 육체적 및 정신적 건강에 기여'한다는 미션까지 모든 접점이 운동 가치에 진심인 팀이라는 한 가지 메시지로 묶여 있습니다.
👉 우리 회사 인턴 채용 시 적용한다면?
- 카피 한 줄로 '우리는 어떤 사람을 찾는가'를 명확히 정의하세요. 인턴 모집 공고도 정규직과 똑같이 카피에 무게를 실어야 합니다.
- 회사 미션과 인턴십 메시지가 같은 결로 흐르는지 점검하세요. 인턴 채용 페이지만 톤이 다르면 '우리 회사다움'이 흩어집니다.
- CTA 문구를 다양화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지원이 부담스럽다면 커피챗부터", "인재풀 등록만 해도 OK"와 같은 CTA로 진입 장벽을 낮추세요.
지원자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 - CJ·컬리 사례
같은 시기 또 다른 흐름이 보입니다. '지원자를 어떻게 대할지'가 곧 채용 브랜딩이라는 관점이죠. 떨어진 사람도, 자소서가 막막한 사람도, 모두 미래의 고객일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입니다.
사례 3. CJ '자소설 낭독회' & '경찰과 도둑 채용 설명회' - 채용 콘텐츠를 읽을거리/놀거리로
CJ는 채용을 광고가 아니라 콘텐츠로 풀어내는 데 진심인 회사입니다. 두 가지 대표 사례를 보면 그 결이 명확하게 드러나죠.

하나는 '자소설 낭독회' 시리즈입니다. 자기소개서를 '자소설'이라 비튼 네이밍으로, 실제 합격자의 자소서를 책 읽듯 차분히 낭독해주죠. "낭독 시작하겠습니다" 라는 멘트로 시작해 작성 팁과 직무 역량까지 함께 짚어줍니다.

다른 하나는 CJ대한통운이 진행한 '경찰과 도둑' 컨셉의 채용 설명회입니다. 정형화된 PPT 강연이 아니라 게임 콘셉트의 참여형 설명회입니다. 경찰이 도둑을 잡아 '감옥존'에 보내면 CJ 비전·핵심 가치 퀴즈를 풀어야 탈출할 수 있는 구조죠.
두 사례의 공통점은 명확합니다. 채용 콘텐츠를 '광고'가 아니라 '읽을거리/놀거리'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책 낭독이라는 포맷, 게임이라는 포맷 모두 지원자가 자발적으로 찾아오게 만드는 진입로가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채용 콘텐츠가 외면받는 이유가 광고처럼 보이기 때문이라는 걸 정면으로 뒤집은 셈입니다.
👉 우리 회사 인턴 채용에 적용한다면?
- 콘텐츠 포맷을 의외의 것으로 비틀어보세요. '전 인턴이 쓴 자소서 낭독', '우리 회사 OX 퀴즈로 풀어보는 직무 소개' 등 포맷이 다르면 같은 내용도 새 콘텐츠가 될 수 있습니다.
- 인턴 설명회를 강의가 아니라 경험으로 설계하세요. 30분짜리 직무 설명 영상보다 15분짜리 컬처 퀴즈 게임이 더 오래 기억됩니다.
사례 4. 컬리 '1차 면접자 30만원 지원금' - 지원자를 잠재 고객처럼

컬리는 2026년 첫 집중 채용을 시작하면서 놀랄 만한 혜택을 발표했습니다. 1차 면접 참여자 전원에게 컬리 쇼핑 지원금 30만 원을 지급한다는 것이었죠.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면접에 와준 모두에게 말입니다.
단순한 채용 행사처럼 보이지만, 사실 관점의 전환입니다. "지원자 = 잠재 고객"이라는 거죠. 채용 과정의 경험이 좋다면 떨어져도 컬리의 고객이 되고, "컬리는 면접도 정성스럽더라"라고 입소문이 나며 다음 시즌 재지원이나 주변에 추천하는 행동까지 이어집니다.
👉 우리 회사 인턴 채용 시 적용한다면?
- 30만 원까진 어렵더라도, 인턴 지원자들에게 작은 감사 표시를 해보세요. 자사 제품 샘플이나 기프티콘 한 장이어도 충분합니다.
- 떨어진 지원자에게도 진심을 담은 피드백 메일을 보내세요. 단순한 불합격 통보 한 줄과 진심 어린 피드백을 담은 한 단락은 천지차이입니다.
- 인턴 종료 시 수료증이나 추천서 패키지를 챙겨주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정규직 전환자가 아니어도 '좋은 첫 직장 경험이었어'라고 기억하게 만드는 디테일입니다.
2026 인턴 채용 시즌을 앞두고, 던질 4가지 질문
네 회사 모두 다른 사례지만, 결국 한 가지 메시지로 모입니다. "지원자에게 진심인 회사" 라는 메시지가 모든 접점에서 일관되게 흘러야 한다는 것이죠.
지금 우리 회사 인턴 채용을 점검해보려면, 이 네 가지 질문부터 던져보시기 바랍니다.
- 당근처럼, 인턴 채용 페이지가 지원자의 궁금증을 한 페이지에 통합해 풀어주고 있나요?
- 버핏서울처럼, 인턴 채용 카피 한 줄에 '어떤 사람을 찾는가'가 분명히 박혀 있나요?
- CJ처럼, 인턴 콘텐츠가 광고가 아니라 '읽을거리/놀거리'로 다가가고 있나요?
- 컬리처럼, 인턴 지원자를 단순히 뽑힐 사람이 아니라 '경험할 사람'으로 대하고 있나요?
인턴 채용은 우리 회사를 가장 깊이 체험시키는 첫 채용 접점입니다. 정규직 채용 공고에 쏟던 노력의 일부를 인턴 채용 브랜딩에 옮기는 것만으로도, 다음 시즌의 결과는 분명 달라질 겁니다.
채용 브랜딩, 올해도 그리팅과 함께하세요
그리팅은 채용 관리 솔루션을 넘어, 채용 브랜딩에 필요한 콘텐츠 제작까지 함께합니다. 우리 회사의 분위기,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담아내는 공간까지, 그리팅은 채용의 모든 접점을 함께 설계합니다.
그리팅 채용 브랜딩 지원 서비스는 크게 3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필요한 콘텐츠에 맞추어 구성이 가능합니다.
- 고급형 채용 홈페이지 구축: 브랜드 정체성에 맞는 디자인 시안을 제안하고, 웹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채용 홈페이지를 제작해드립니다. 그리팅 웹 빌더로 제작되며, 그리팅 ATS의 채용 데이터와 자동으로 연동됩니다.
- 직무 인터뷰 콘텐츠 제작: 현직자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직무 인터뷰 콘텐츠를 만들어드립니다. 직무 소개에 효과적인 질문지 설계부터 전문팀의 인터뷰 촬영, 브랜드에 어울리는 인터뷰 페이지 디자인까지 올인원으로 진행합니다.
- 전문 채용 촬영: 회사의 공간, 일하는 모습, 복지 등을 사진에 담아드립니다. 브랜드 정체성과 요청사항을 분석해 적합한 컨셉과 연출을 도출한 뒤 촬영을 진행합니다.
우리 회사만의 이야기가 필요하다면, 그리팅이 함께 고민하고 실행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