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30일에 진행된 '일잘러 채용담당자의 데이터 활용 노하우'는 잘 시청하셨나요? 그리팅 유튜브에서 라이브로 진행된 웨비나는 번개장터 피플팀장 남동득님과 메디쿼터스 인재경영본부장 김두휘님께서 연사로 함께 해주셨습니다. 채용담당자의 No.1 고민, 채용데이터를 주제로 진행됐던 웨비나, 시청하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요약본을 전달해 드립니다 😍
[Greeting Webinar] 일잘러 채용담당자의 데이터 활용 노하우
1. 번개장터 남동득 - '채용데이터, 어떻게 사용하시나요?'
채용데이터의 첫 세션은 번개장터 피플팀장 남동득님께서 열어주셨습니다. 모든 회사마다 다르게 정의했을 채용데이터의 개념부터, 접근 방식과 활용방법에 대해 소개해주셨어요.
동득님께서는 먼저 채용데이터의 개념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채용데이터 중 '채용'은 '평가와 기준', '직무라는 분야', '채용의 규모', '지원자 유입', '합격까지의 단계', '입사 기간', '채용브랜딩의 마케팅' 등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데이터'는 '크기', '신뢰성', '출처', '형식', '시점', '어떤 패턴을 보이는가의 경향성', '해석하는 과정의 주관성' 등으로 분류해 주셨어요.
그렇기에 채용과 데이터를 합쳐, 채용이라는 내용을 데이터를 통해서 문제를 정의하고 분석하고, 계획하고 실행하고, 다시 분석으로 돌아가 계속되는 과정이 채용데이터의 핵심이라고 정의해주셨습니다.채용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채용의 어떤 문제를 풀고 싶은지 정의하는 과정이 우선적으로 요구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결국, 우리 회사는 채용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지, 무엇이 문제인지, 이 문제는 어떠한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는지, 어떤 지표를 개선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가장 먼저 정의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죠.
그렇다면, 채용 단계별로 어떤 데이터를 모을 수 있을까요? 동득님께서는 각 채용 단계별로 쌓을 수 있는 데이터들을 정리해주셨어요.
채용의 첫 단계, 채용을 검토하고 계획하는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해당 과정에서는 채용의 분야와 직무, 채용의 규모, 채용 요청일, 채용 사유가 정해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에 따라 채용 분야와 직무에서는 '우리 회사는 이런 분야와 직무의 니즈가 많구나'를 파악할 수 있고, '생각했던 규모와 적합하게 채용했는지 혹은 적게 뽑았는지, 많이 뽑았는지'에 대해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또, '요청일로부터 언제까지 사람이 들어오고, 언제까지 안들어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대응책을 세울 수 있겠죠. 마지막, 채용 사유로는 '회사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혹은 회사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동득님께서는 이 외, 홍보 및 브랜딩, 채용 프로세스 진행 과정, 입사 후 적응기를 순서로 각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데이터들을 이어서 정리해주셨고, 그래서 데이터를 어떠한 관점에서 바라볼지, 데이터 활용을 위해 중요한 사항과 데이터로 할 수 있는 점들에 대해 설명하며 강의를 마치셨습니다.
(블로그에 담겨 있지 않는 내용들은 그리팅 유튜브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2. 메디쿼터스 김두휘 - 스타트업에서의 채용데이터 접근/관리/활용법
이어서 진행된 두 번째 세션은 메디쿼터스 인재경영본부장 김두휘님이 이끌어주셨습니다. 두휘님께서는 사례 중심의 스타트업 채용데이터 관리법에 대해 강연해주셨어요.
먼저 채용공고 등록 단계입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놓치면 안되는 꼭 관리해야 할 부분들은 Basic으로, 시스템이나 솔루션 혹은 조직이 잘 갖추어진 곳이라면 더 진지하게 관리해볼 만한 사항들은 Advanced 카테고리로 분류하여 정리해주셨습니다.
채용공고 등록 단계에서는 충원인지 증원인지를 중요하게 봐야한다고 해요. 충원과 증원의 히스토리적인 데이터를 따라 들어가다 보면, 충원과 증원이 발생되는 원인, 조직의 이슈, 팀원 운영의 문제 등 많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더불어, 기본적인 JD를 타사의 사례를 사용하기 보다 우리 조직에 필요한 것을 정리하여 정확히 정성적, 정량적으로 기술해서 관리하는 것도 데이터 관점에서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시스템이나 솔루션 혹은 조직이 잘 갖추어진 곳들은 SEO, 혹은 브랜딩 시 지원자 지표의 유효성, 상세페이지 체류시간, 전환여부, 유입경로 등도 함께 보면 좋은데요. 예를 들어, 브랜딩을 위해 채용공고를 이미지화하지만 검색엔진최적화 관점에서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공고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미지로 브랜딩할 부분과 검색엔진최적화할 부분을 구분해서 채용 상세페이지를 구분하여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더불어, 자체적인 사이트를 구축하고 있다면 GA 툴을 임베드 시켜서 상세페이지 체류시간이나 전환율, 유입경로의 데이터들을 모으면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지원자 접수, 서류 전형, 면접 전형, 최종합류 단계에서의 데이터 관리에 대해 소개해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모은 데이터를 통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채용공고 단계에서는 채용공고 효과성을 분석할 수 있으며, 지원자 접수 단계에서는 포지션 별 채널 활용도 분석과 포지션별 채용전략 수립이 가능합니다. 서류전형에서는 채용공고의 브랜딩이나 지원자 경험이 어떻게 쌓여가는지 새롭게 발전 시킬 수 있을 것이고, 면접 단계에서는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면접관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최종합류 단계에서는 핵심인재를 유인하는 좋은 인사이트로 활용할 수 도 있을 것입니다.
즉, 퍼널별로 여정이 데이터를 통해 고도화된다면, 해당 과정 자체에서 합류되고 있는 지원자들은 높은 수준의 지원자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해요. 이런 좋은 지원자 경험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구성원으로 합류하게 된다면 그 자체가 직원 경험의 출발점이 되고, 나아가서 이런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록 좋은 조직 문화가 구축되는 빠른 길이 된다고 합니다.
(블로그에 담겨 있지 않는 내용들은 그리팅 유튜브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3. Q&A
마지막은 Q&A 시간으로, 사전질문들과 실시간으로 남겨주신 질문들에 답변하는 시간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채용데이터'가 주제였던 만큼, 정말 수많은 질문들을 남겨주셨어요. 그 중, 라이브로 진행된 몇 가지 질문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
1. 채용데이터를 처음 쌓을 때 어떤 점을 주의하면 좋을까요?
👤 번개장터 남동득님 - 데이터를 쌓는다는 것은 데이터베이스화 한다는 것인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키 값이라고 생각해요. 데이터와 다른 데이터를 바라볼 때 서로 연결될 수 있어야 해요. 키를 어떻게 가져갈지, 타입은 어떻게 정의해서 무슨 데이터를 받을지를 정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날짜에 대한 데이터를 받아야 하는데, 문자와 날짜, 숫자 타입으로 모두 다른 데이터로 쌓고 있다면 실제 분석에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생깁니다. 따라서 데이터의 연결성을 위해 키를 정확히 유지해서 관리하는 체계를 만들면서 쌓아야 한다고 답변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2.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채용데이터 관리 및 활용의 차이가 있나요?
👤 메디쿼터스 김두휘님 - 아무래도 문제를 정의하고, 진단하고, 과제의 크기를 정하는데 차이가 많이 있을 것 같아요.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차이라기 보다, 피플 애널리틱스의 관점을 얼마나 집중해서 활용할 것인가, 아닌가의 차이에 따라 활용도의 차이가 나타날 것 같습니다. 대기업의 경우에는 통계적 관점을 통해 중장기적인 문제 정의를 하고, 다음 사업 계획에 반영하는 반면, 스타트업은 지금 당장의 환경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가설 수립과 솔루션을 도출하기 위해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는 측면이 더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3. 유료광고 게재시, 채용 데이터는 어떻게 수집하시나요?
👤 번개장터 남동득님 - 번개장터에는 노션으로 제작한 채용사이트를 기반으로 GA를 달아서 사용하고 있어요. 따라서 어떤 채널에서 유입됐는지, 어떤 페이지를 보고 들어왔는지를 다 확인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불어 페이지 안에서 무엇을 했는지까지 볼 수 있기 때문에 GA를 사용해서 어떤 곳에서 유입이 많은지를 판단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4. 채용 시 중도이탈 사유 및 지원자 경험 피드백을 어떻게 파악 및 활용하고 계신가요?
👤 메디쿼터스 김두휘님 - 면접 전형이 끝난 후, 지원자에게 면접 과정 경험은 어땠는지 설문조사를 받고 있어요. 기본적인 설문을 통해 어떤 과정에서 좋은 경험을 했는지, 불편하거나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었는지 구글 설문조사로 면접 이후에 꼭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내용을 실제 전형과정에서 문제가 있거나 부정확한 안내 때문에 오류가 발생된 것은 아닌지 다시 문제를 정의하는 소스데이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그리팅의 두 번째 웨비나도 마무리 되었습니다. 다음에도 채용담당자 분들의 더 나은 채용을 위해 좋은 인사이트로 찾아올게요! 앞으로 그리팅 활동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