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HR팀 인사담당자들은 채용 브랜딩 혹은 채용 마케팅이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채용 브랜딩을 통해 기업의 조직 문화를 잘 보여줄 수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채용 브랜딩은 무엇이며,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1. 채용 브랜딩이란 무엇일까 ?
채용 브랜딩이란 말 그대로 채용을 하나의 브랜드처럼 만들어, 잠재 입사자들에게 기업의 호감을 높이는 것을 뜻합니다. 채용 마케팅이라는 용어도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채용 브랜딩시 채용 페이지나 기업 블로그 등을 활용해서 구직자들에게 어떤 기업인지, 어떤 문화를 가졌는지, 어떤 사람들과 일하게 될지 등을 보여줍니다.
잘 짜여진 채용 브랜딩은 인사 담당자가 회사에 적합한 인재를 찾기 수월하게 만들어 줍니다. 구직자가 회사와 잘 맞을지, 어떤 일을 맡을 수 있을지 등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채용 브랜딩은 신규 입사자의 빠른 적응을 돕기도 하는데요. 이를 통해 유관 부서의 신속한 업무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채용 브랜딩 방법으로는 링크드인이나 사람인 등의 구인·구직 플랫폼을 사용하는 방법, 기사, 잡페어, 채용 페이지,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를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오늘은 블로그를 잘 활용하는 4개의 기업을 통해 좋은 채용 브랜딩 사례를 알아보겠습니다.
2. 채용 브랜딩 사례 - 블로그편
1) 업계 전문성 강조 - 오늘의집
첫 번째 사례는 오늘의집입니다. 오늘의집은 인테리어 커뮤니티와 커머스를 결합한 플랫폼입니다. 오늘의집 채용 브랜딩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런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도 일하고 싶다'
오늘의집은 기업 블로그를 통해 개발과 데이터 분야에서 전문성 있는 회사임을 보여줍니다. 개발·데이터 전문가들이 업무에 필요한 전문 지식을 아티클로 발행하고 있습니다. 업계 사람들에게 오늘의집에서 일하면서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게 만듭니다.
2) 채용 A to Z 를 보여주기 - 쏘카
쏘카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쏘카 또한 기업 블로그를 활용한 채용 브랜딩을 진행 중입니다. 2020년 하반기 공채 기간, 쏘카는 취업 준비생이 궁금해 할만한 질문을 인사 담당자가 문답하는 형식으로 채용 정보를 공유했는데요. 어려운 질문에도 친절하게 답변해줌으로써,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채용 브랜딩을 보여 주었습니다.
딱딱하기만 한 채용 공고 대신, 친근한 말투로 자사 채용을 설명해 준다면 많은 인재의 관심을 끌 수 있습니다. 특히 글 중간에 직원 인터뷰도 링크로 넣어 조직 문화를 엿볼 수 있게 유도한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3) 기업 철학과 문화 - 강남언니
강남언니는 '더 좋은 의료 서비스를 누구나 누릴 수 있게' 만드는 성형수술 및 피부시술 정보 앱입니다. 강남언니 기업 블로그는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상세하게 다룬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글을 통해 강남언니의 기업 철학을 알 수 있는데요. 같은 기업 철학이나 조직 문화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강남언니에 호감을 갖게 만드는 좋은 채용 브랜딩 사례입니다. 채용 브랜딩을 고민하고 있는 인사 담당자라면 해당 블로그에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4) 직원 인터뷰 - 라포랩스
기업 블로그를 활용한 채용 브랜딩,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사례는 라포랩스입니다. 라포랩스는 4050 세대를 위한 패션 쇼핑몰 '퀸잇'을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라포랩스는 인사 담당자가 직원을 인터뷰한 후 블로그에 업로드하는 방법으로 채용 브랜딩을 진행 중입니다.
사실 이미 많은 회사들이 사내 블로그에 직원 인터뷰를 업로드하고 있는데요. 기존 인터뷰들은 사내 직원들을 독자로 삼고 있는 반면, 라포랩스는 잠재 지원자들을 독자로 삼아 인터뷰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라포랩스 인터뷰에서는 회사의 강점과 업무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기재해 놓았습니다. 이를 통해 읽는 사람에게는 라포랩스의 조직 문화가 자신과 잘 맞을지 미리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게 되고, 인사 담당자에게는 회사에 적합한 인재를 만날 수 있는 확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인사 담당자를 위한 기업 블로그를 활용한 채용 브랜딩 사례를 알아보았습니다. 회사의 조직 문화를 잘 녹여낸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회사와 결이 맞는 인재 채용이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