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시대의 기업 교육 변화 방향

본 글을 작성하신 김덕중님은 2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신 HR 전문가입니다. 김덕중님은 1997년에 HR 솔루션의 설계자 및 개발자로 경력을 시작하셨으며, 2003년에는 HR 컨설턴트로 전환하여 더 깊은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IBM에서 20년 간 HR 전략을 담당하신 후, 현재는 INF CONSULTING에서 HR 리더를 맡고 계십니다.

그리팅은 채용 및 HR담당자 분들께 유용한 콘텐츠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향후 HR의 미래를 고민하는 분들께 본 글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기업교육의 실천적 방법은 과거 몇년간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였다. 특히 학습자들의 디지털 경험이 바뀌면서 적응형 교육과 마이크로 러닝 등 변화하는 트랜드에 맞춰 학습자들의 교육 경험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해 왔었다. 또한 코로나 기간을 겪으면서 디지털 변화에 늦었던 기업들조차 모두 화상교육과 이를 관리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고민하였다.

같은 시기에 기업의 경영혁신을 가속화 시켰던 인공지능 기술을 교육부서에서 적극적 수용을 시도 하였고 그 결과 개인화된 학습, 행동 기반의 컨텐츠 추천 등 과거 일방적 교육제공에서 벗어난 유연하고 맞춤화 된 교육들도 진행되었다. 어찌 보면 기업교육에서의 디지털 혁신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었고, 학습자들 또한 새로운 트랜드에 잘 적응하고 있었다.

단, 생성형 AI가 나타나기 전까지 이야기다.




1. 생성형 AI 시대의 개막

22년 11월에 세상에 나온 ChatGPT는 인간이 컴퓨터를 사용하는 모든 영역에 영향을 주었다. 컴퓨터로 문서를 만들거나, 현상을 분석하거나, 협업하는 모든 과정에 생성형 AI기술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기업내의 임직원들도 이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작게는 카카오톡의 AskUp 과 친구 맺기를 통해서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스마트폰에 ChatGPT 앱을 설치하여 직접 사용해 보고 있다. 처음에는 그냥 복잡한 질문에 대답을 잘하거나 개발자가 프로그래밍을 손쉽게 도움을 주는 툴로 인식이 되었지만, 지금의 생성AI기술은 우리의 상상력을 뛰어넘고 있다.

먼저 글쓰기가 인공지능 도움을 받는게 가능하다. 주어진 주제가 무엇이든 인터넷을 통해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우 논리적인 글을 써준다. 또한 상상력을 더해 소설을 만들 수도 있으며, 엑셀 파일과 스프레드시트를 읽고 이를 분석할 수도 있다. 특히 대화형 인공지능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으로(멀티모달) 바뀐 현시점에서는 정말 다양한 쓸모가 확인되고 있다. 창의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은 물론이고 차트나 업무 흐름도를 만들기도 한다. 조건에 따라 시간표를 짜 주기도 하고 내가 해야 할 일을 적으면 관련된 업무수행 목록을 뽑아 주기도 한다.

이쯤 되면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비서가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다.




2. 무엇을 교육시켜야 할 것인가?

이렇듯 대부분 임직원이 생성형 인공지능을 경험했고, 하고 있다면 기업 교육담당자는 어떤 내용을 교육시켜야 할 것인가 라는 주제와 만나게 된다. 물론 직원의 직무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한 기존의 교육과정들은 유지 될 것이다. 하지만 직무 수행력을 높이는 방법 중 생성형 인공지능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질수록 교육과정의 변화가 필연적일수 밖에 없다. 특히 개인업무 생산성에 도움이 되는 여러 노코드/로코드 툴들에 대한 적극적 적용이 고려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예측분석이라는 개념은 매우 전문적 영역의 프로그래밍 기술이 필요하지만, ‘오렌지 데이터 마이닝’과 같은 툴을 통해 쉽게 만들어 볼 수 있다. 또한 다른 생성형 인공지능 툴을 이용하여 업무 흐름도, 간트 차트, 아이디어 다이어그램을 만들어 본다면 분명 업무의 시작점이 달라질 것이다.




3. 교육을 제공하는 관점에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단순히 교육과정만 업데이트 해서는 직원들의 디지털화 속도를 따라잡기 힘들 것이다. 그만큼 교육부서에서는 어떤 학습자 경험을 제공할지를 고민해야 하고, 사내의 교육관리시스템(LMS)에 대한 업그레이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여기서는 학습자의 경험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세가지 방법을 정의해 보았다.

1) Personalized learning (개인화에서 초개인화로 변화) : 개인화 교육은 수년전부터 논의가 되었던 주제이다. 당시 쇼핑몰이나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사용했던 ‘협업 필터링‘방식을 기업교육에 적용시키면서 동료와 콘텐츠 간의 관계를 기반으로 한 추천 서비스를 만들었었다. 하지만 지금 알려진 생성형 인공지능은 이보다 더욱 세부적인 데이터를 분석하고 추천하는 기능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 데이터에 대한 라벨링과 개인의 인사정보, 직원 여정별 이벤트 정보가 결합되어 더욱 세밀한 추천이 가능해진다. 이 기술이 적용된다면 직급이나 조직의 변화를 인식하여 최적화된 동영상 콘텐츠의 특정 시점부터 학습할 수 있도록 추천이 가능하다.(예, 리더십 과정 중 코칭 실습영상 03:25 부터 시작) 즉, 개인의 커리어 목표에 기반하여 인공지능은 지속적으로 자극을 주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학습과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2) Chat based learning: 개인화된 콘텐츠의 추천이 확장되면서 학습자들이 학습을 하는 방식도 혁신되어야 한다. 우리는 마이크로 러닝이라는 개념으로 적시에 가장 적합한 콘텐를 제공하는 것을 시도해 봤지만, 추가 정보의 빈약성과 학습 사이트로 이동 후 학습이라는 두가지 개선점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생성형 AI를 통한 채팅 기반의 학습이다. 먼저 알아 두여야 할 사항은 채팅 기반이기는 하지만 챗봇의 답변은 텍스트로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조건에 따라 이미지, 차트, 북마크 등 다양한 형태의 답변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대부분 기업들은 회사의 사업에 특화된 콘텐를 확보하고 있다. 그 형태가 동영상이건, 프레젠테이션 파일이건 음성 파일이건 상관없다. 모든 미디어들은 텍스트 형태로 변환하여 생성형 AI의 학습 데이터로 사용한다면 우리가 보유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훌륭한 전문가 챗봇이 만들어 질수 있다. 예를 들어 리더십 챗봇, 디지털 혁신 챗봇, 마케팅 챗봇 등 교육과정에 기반한 여러 전문가 봇을 만들 수 있다. 이제는 학습자가 새로운 정보나 지식이 필요할 때 바로 전문봇을 호출하여 내용을 질문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변화 시킬수 있다. 이는 학습자가 자신의 속도와 일정에 맞춰 콘텐츠에 액세스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새로운 인터페이스는 학습자가 강사 또는 다른 학습자와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주게 될 것이다.

3) Just-in-time learning: 적시 학습은 마이크로 러닝과 함께 빨리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부합하는 목적으로 시도된 교육 방식이다. 과거에도 이 개념은 있었으나 실제 실행을 위한 툴은 상당히 빈약했었다. 즉 콘텐츠를 신속하게 만들어야 하는 환경에서도 만드는 방식은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에 콘텐츠의 분량을 줄이는 방법으로 만들어졌었다. 하지만 지금은 생성형 AI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영역이 되었다. 이제 생성형 ai가 콘텐를 직접 생성해주기 때문이다. TopAI.Tools와 같은 생성형AI 소개사이트를 보면 교육자를 위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이 나오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만들고 싶은 주제와 학습자의 특징 그리고 난이도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해당 주제에 대한 콘텐가 생성이 된다. 또한 텍스트 뿐 아니라 생성형 이미지, 퀴즈, 피드백 등 여러 요소들도 생성하거나 편집하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완벽하지는 않다. 반드시 SME의 리뷰가 필요하며 교육 목적에 맞게 편집도 필요하다. 하지만 콘텐츠의 초안을 만든다고 생각한다면 매우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인사담당자들이 알아야 할 인공지능' 이라는 주제를 입력하고 생성시켜 본다면 5~10분 정도면 마이크로 러닝 콘텐츠가 하나 만들어 진다. 이제는 기업의 전략 방향성 또는 트랜드나 새로운 아젠다가 나올 때 이러한 방식으로 신속하게 교육 콘텐츠를 만들고 SME의 리뷰를 거쳐 직원들에게 배포할 수 있다.



*교육 담당자에게 도움을 주는 생성형 AI 사이트

링크 설명
https://www.tutorai.me/ 주제어를 입력하면 책을 만들어 주듯이 해당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 자료를 만들어 준다.
https://learnt.ai/ 교육에 대한 풍부한 리소스를 제공한다. 커리큘럼 설계, 과정개발, 퀴즈 생성 등 교육담당자를 위한 다양한 툴을 제공하고 있다.
https://minicoursegenerator.com/ 짧은 시간에 마이크로 러닝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각 페이지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각 페이지 수정이 가능하고 고유한 인터넷 주소가 생성되기 때문에 학습자에게 링크를 전달할 수 있다.
https://www.testportal.net/ 퀴즈나 테스트를 만들 수 있다. 특히 PDF파일을 업로드 하고 문항생성의 종류와 개수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PDF 파일 내용을 분석해서 테스트 문항을 만들어 준다.
https://cob.coursefactory.net/ 교육과정의 아웃라인을 만들어주는 툴이다. 교육주제와 목표, 대상자, 난이도 등을 선택하면 과정의 아웃라인이 만들어지고 여기에는 영상, 도서, 워크숍 등 다양한 방식이 제시된다.

위의 3가지 변화가 진행된다면 교육을 담당하는 조직의 모습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도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지금까지는 직원의 성장단계 (입사-승진-임원)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사업부의 이슈와 사업부의 성장에 필요한 요소로 역할이 정해져야 할 것이다. 즉 교육담당자의 역할 절반은 교육과정 기획과 운영이지만 나머지 절반은 사업부의 직원성장 컨설턴트 역할을 담당하게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담당자는 다른 직무보다 빨리 그리고 적극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수용을 해야 한다. 그리고 교육담당자 스스로의 성장 또한 중요하게 인식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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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INF CONSULTING 김덕중 상무님이 월간 인사관리에 기고한 글의 원문이며, 저자 허락 하에 게시하였음을 안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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