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인지 아티클] 인사 담당자가 수학 전공 200% 활용하는 방법

읽기에 앞서 드리는 말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인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HRer 박용균입니다. 제목을 통해 아셨겠지만, 저는 수학을 전공한 인사담당자입니다. 혹시 수학을 전공한 인사담당자를 이전에 보신 적이 있으실까요?? 아마 많지 않으실 겁니다. 저도 저 말고 본 적이 없거든요.
인사담당자들은 보통 경영, 법과 같은 행정 관련 전공을 하기 때문에 수학을 전공한 인사담당자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본 적이 없는 이야기, 수학을 전공한 인사담당자 이야기, 즉 제 이야기를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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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지 아티클
위 글은 채용•인사담당자들의 모임 채인지 커뮤니티의 '채인져스' 활동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채인져스는 ‘조직과 인사담당자가 마주한 고민들을 사람들간의 연결로 해결한다’는 채인지 커뮤니티 미션에 맞춰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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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선생님'에서 '인사 담당자'로

저는 어려서부터 숫자, 수식, 도형, 논리구조를 다루는 것을 좋아했고 무언가를 설명하고 안내하는 것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숫자, 수식, 도형, 논리구조를 설명하고 안내하는 직업인 학교 수학 선생님이 되고자 했습니다. 그 결과, 저는 수학교육과를 진학하여 수학과 가르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대학생활 동안 좋아하는 것을 배울 수 있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런 행복한 대학생활이 끝나갈 무렵 교생 실습을 나가게 되었고 이로 인해 학교 수학 선생님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교생실습 이전에는 아이들은 상대할 일이 없어 잘 몰랐지만, 교생실습을 통해 아이들과 지내면서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저는 아이들을 상대하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저와 너무 맞지 않았습니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결국, 교생 실습을 통해 저는 학교 수학 선생님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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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수학 선생님을 포기한 이후 진로에 대해 고민하면서 아래와 같은 💡가 제 머릿속에 들어왔습니다.

💡
나는 무엇이든 설명하고 안내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아이들을 상대하는 것이 싫어서 수학 선생님을 포기한 거라면, 아이들이 아닌 성인을 대상으로 설명하고 안내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면 되지 않을까?

아이들이 아닌 성인을 대상으로 안내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아보니 인사담당자가 이에 해당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사담당자가 되기로 했습니다


인사 담당자로서의 커리어 시작과 고민

저는 국내회사에서 인사총무 담당자로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수학 선생님을 꿈꾸다 대학생활이 끝나갈 무렵 인사담당자가 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입사업무에 대해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인사업무에 대한 지식과 어학점수는 전무했으며 심지어 워드, 엑셀, 피피티 등 기본적인 문서 프로그램을 한번도 사용해 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직장생활 처음에는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었고 팀에 민폐만 끼치게 되었으며 그 결과 아래와 같은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에 민폐만 끼치는데 인사업무가 과연 나와 맞는 업무일까? 그냥 학교 수학 선생님이 되는 것이 나에게 더 맞는 길 아닐까?

인사담당자에 대한 진로고민을 하면 할수록 아래와 같은 결론을 도출하게 되었습니다.

  1. 인사업무를 하려면 인사업무 지식 부족, 낮은 어학능력, 낮은 문서 편집능력 등 나의 부족한 점들을 보완해야 한다.
  2. 퇴근 후와 주말을 투자해야 나의 부족한 점들을 보완할 수 있다.
  3. 인사업무를 통해 내가 좋아하는 설명과 안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퇴근 후와 주말을 투자하더라도 인사업무를 하고 싶다. 왜냐하면 인사업무는 재밌고 즐겁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는 저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데 퇴근 후와 주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2년 동안 매일 퇴근 후에는 인사업무 강의를 듣고 주말에는 영어학원을 다니고 문서 편집을 연습했습니다. 그 결과, 저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직장생활을 원활히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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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전공을 강점으로 활용하기

저의 부족한 점을 보완한 후 저의 강점을 바탕으로 성과를 창출하는데 집중했습니다.
저는 그 보기 힘들다는 수학을 전공한 인사담당자입니다. 그래서 다른 인사담당자들 보다 숫자와 논리구조에 강점이 있습니다. 이 숫자와 논리구조에 대한 강점은 인사담당자로서 Unique한 강점이 되어 아래와 같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습니다.

  • 정부 지원금 프로젝트를 통해 총 지원금 약 3억원 수령
    • 숫자에 대한 강점을 바탕으로 정부 지원금 프로젝트를 운영한 후 지원금을 신청하여 총 지원금 약 3억원을 수령
  • 근태 프로그램을 기획 및 운영하여 초과근무 감소
    • 논리구조에 대한 강점을 바탕으로 근태 프로그램을 기획 및 운영했으며 Data에 대한 강점을 바탕으로 근태결과를 분석하여 초과근무를 이전보다 감소
  • 급여업무를 담당하여 정확도 100% 유지
    • 숫자에 대한 강점을 바탕으로 급여업무 정확도 100% 유지

최종 목표

저는 현재 HR컨설팅을 하는 외국계 회사에서 Payroll specialist로서 고객사들의 급여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숫자와 논리구조에 대한 강점을 바탕으로 정확한 급여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들도 기한 내에 완료하고 있습니다.

인사담당자로서 저의 최종 목표는 평가 보상업무를 담당한 후 이를 바탕으로 CHO가 되는 것 입니다. (CHO = Chief Human-resource Officer, 인사총책임자) 이를 위해 저는 아래와 같은 Career Path를 가져가고자 하며 이를 위해 현재 영어와 급여업무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1. 외국에서 인사운영 업무를 담당하기
  2. 외국에서 평가보상 업무를 담당하기
  3. 외국에서 HRBP가 되어 지사를 관리하기
  4. CHO가 되기

마무리

이렇게 인사 담당자로서의 커리어를 적은 이유는 인사업무와 관련 없는 전공이라 인사업무를 망설이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너도 인사업무 할 수 있어.'

인사업무는 사람을 대하는 업무이기 떄문에 대학에서 배운 것을 확용하기 보다는 직장생활을 하며 경험을 통해 익힌 것을 활용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인사업무를 하는데 있어 전공은 정말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가 인사업무를 시작할 때의 당시 스펙이 아래와 같았는데 인사업무를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성과도 창출하고 있습니다. 스펙을 참고하시어, 인사업무를 하고 싶다면 전공 상관 없이 자신감 있게 도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취업당시 스펙
    • 나이: 만 25세
    • 전공: 수학교육과
    • 어학성적: 없음
    • 어학연수: 없음
    • 공모전: 없음
    • 행정업무 경험: 없음
    • 자격증: 없음

'관련 없는 너의 전공이 너의 Unique한 강점이 될 거야.'

저는 경영, 행정, 법 등 인사업무와 관련 있는 전공보다 그 외 전공이 인사업무를 하는데 강점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인사담당자들은 대부분 경영, 행정, 법 등을 전공했기 때문에 해당 전공자들은 인사업무 바닥에서 눈의 띄지 않습니다. 그리고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왜냐면 비슷한 전공자들끼리 강점이 비슷하거든요. 하지만, 그 외 전공을 한 인사담당자들은 굉장히 Unique하기 때문에 눈에 잘 띕니다. 그리고 Unique한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높습니다.

저는 수학을 전공한 인사담당자로서 어느 인사담당자 보다 수학을 잘 다룹니다. 이 강점은 인사담당자로서 정말 Unique한 강점으로 작용하여 협업, 연봉협상, 이직 등에 굉장히 효과적입니다. 면접시 저의 자기소개 멘트를 참고하시어, 관련없는 전공이라도 포기하지 말고 자신감있게 인사업무를 도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관련 없다고 생각하는 너의 그 전공이 너의 Unique한 강점이 되어 경쟁력을 높여줄거야!! 내가 나를 아래와 같이 소개하는 것처럼.

면접시 자기소개 멘트

안녕하세요. OO회사 OO부서에 지원한 박용균입니다.
저를 한마디로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저는 숫자에 대한 강점이 있는 인사담당자입니다.
첫 번째로 저는 숫자에 대한 강점을 바탕으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저는 숫자에 대한 강점을 활용하여 지원금 약 3억원 수령,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급여 정확도 100% 달성이라는 성과를 창출했습니다.
두 번째, 저는 숫자에 대한 강점을 바탕으로 인사팀 내에서 협업 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혹시 지금까지 수학을 전공한 인사담당자를 보신 적이 있으실까요?? 아마 없으실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의 숫자에 대한 강점은 인사담당자로서 Unique한 강점이기 때문에 인사팀 내에서 협업 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를 요약해서 말씀드리자면, 저는 숫자에 대한 강점을 바탕으로 성과를 창출할 수 있고 인사팀 내에서 협업 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인사담당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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