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담당자라면 꼭 봐야 하는 채용 브랜딩 총정리 2편 (토스, 우아한형제들 CASE STUDY)

채용 브랜딩 아티클 1편에서는 채용 브랜딩, EVP의 개념과 EVP를 도출하는 방법 3가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혹시 1편을 읽지 않으셨다면 먼저 읽고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채용 담당자라면 꼭 봐야 하는 채용 브랜딩 총정리 1편 (개념 및 EVP 도출하기)

EVP와 채용 브랜딩 메시지, 이 둘이 잘 맞물려 돌아가야 핵심 인재들을 확보할 수 있으며, 직원들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VP를 도출하는 방법에는 현직자 커뮤니티 조사, eNPS 조사, 지원자 대상 설문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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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서는 채용 브랜딩을 잘 하고 있는 기업인 토스와 우아한형제들의 사례를 분석해, EVP를 채용 브랜딩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본 아티클은 <한 권으로 끝내는 채용 브랜딩 가이드북>의 주요 내용을 담은 글입니다. 구체적인 예시 및 자세한 내용은 아래 가이드북에서 확인해 주세요.

한 권으로 끝내는 채용 브랜딩 가이드북

채용 브랜딩의 핵심인 EVP를 도출하는 방법 3가지부터 토스, 우아한형제들의 사례를 통해 EVP, 채용 브랜딩에 적용하는 법까지 가이드북에서 전부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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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채용 브랜딩 3원칙

본론을 얘기하기 전에 꼭 짚고 가야 하는 채용 브랜딩 3원칙이 있는데요.

이 3원칙을 기반으로 EVP를 채용 브랜딩에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채용 브랜딩은 우리가 의도한 연상을 지원자에게 주는 작업입니다.

EVP를 도출해서 채용 브랜딩을 시작할 재료를 뽑았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요리를 해볼 차례입니다. 이를 브랜딩에서는 '연상'을 만든다고 표현합니다. 모든 사람이나 사물은 딱 보았을 때 떠오르는 연상들이 존재합니다. 사람으로 빗대어 보면 깔끔한 사람, 유머있는 사람, 선한 사람 등 매우 다양한 연상들이 있습니다.

다음 이미지는 각각 토스와 우아한형제들의 채용 사이트 메인 페이지입니다.

어떤 차이점이 느껴지시나요? 각각 채용 사이트에서 다음 카피가 눈에 먼저 들어옵니다.

토스는 ‘몰입했던 무언가가 있나요?’

우아한형제들은 ‘정말 일하기 좋나요?’

두 기업의 차이점은 각 기업의 임직원가치제안(EVP)과 기업 문화에 대한 강조 포인트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기업이 도출한 EVP에 따라 채용 사이트의 이미지, 메시지, 콘텐츠가 전부 달라지곤 합니다.

2. 토스 채용 브랜딩 CASE STUDY
- 업무 지향형: 커리어 성장, 일 몰입

위의 페이지는 '몰입했던 무언가가 있나요?'라는 카피 다음에 나오는 랜딩 페이지입니다. 페이지에서는 직원들에게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를 제공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업무에 대한 열정과 몰입을 중요시하는 인재를 찾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토스의 EVP를 반영한 핵심 키워드는 ‘커리어 성장', ‘일 몰입' 정도가 될 수 있습니다. 후보자 입장에서 토스를 보면 그 어떤 곳을 봐도 비슷한 메시지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몰입과 성장을 강조하는 토스, 어떻게 채용 브랜딩하고 있을까요?

1) 채용 사이트

채용 사이트는 지원자와 회사를 연결해 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합니다. 요즘 채용 트렌드는 채용 사이트에서 채용 공고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가 정보를 함께 제공해 지원자들이 정보를 좀 더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제작하는 것입니다.

토스의 채용 사이트는 총 4가지의 카테고리로, 팀 소개, 채용 공고, 합류 여정, 아티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채용 사이트에서 놓치기 쉬운 포인트가 있는데요. 실제 조직원의 인터뷰 내용을 채용 사이트에 넣을 때, 그 내용이 실제 EVP와 동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지원자들이 유심하게 보는 내용 중 하나이기 때문에, EVP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토스의 인터뷰 사례에서는 ‘토스는 일에 방해되는 불필요한 절차나 형식적인 문화가 거의 없는 곳'이라고 언급하며, 토스의 EVP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메인 페이지 하단에서는 토스가 제공하는 다양한 복지 혜택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도 토스는 자연스럽게 EVP를 녹이고 있습니다. 단순히 복지 혜택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토스가 왜 이러한 보상과 지원을 제공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일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더라도 표현 방식에 따라 지원자들의 인식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은 '워라밸'을 EVP로 설정해, 유연한 출퇴근 시간이 EVP를 대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토스의 경우, 유연한 출퇴근 시간 자체를 강조하기보다는 복지를 제공하는 이유인 ‘직원들의 몰입을 위해 제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토스는 채용 공고에서도 자연스럽게 핵심 가치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채용 공고에서 '함께할 동료를 위한 한마디' 항목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EVP 키워드인 '몰입'과 '성장' 키워드를 반영하여 동료 한마디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동료 한마디'와 같이 지원자들이 주의 깊게 보는 항목들에 EVP를 반영해 볼 수 있습니​다.

토스의 채용 사이트의 합류 여정 탭에서는 포지션 찾기부터 지원서 작성 방법, 인터뷰 참석 방법, 레퍼런스 체크, 처우 협의 및 합류 결정까지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토스는 지원자의 역량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기 위해 자유 양식의 지원서를 받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토스의 핵심 가치와 연결되어 있는데요. 토스는 ‘높은 역량을 가진 사람들은 불필요한 규칙이나 프로세스가 있을 때보다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을 때,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그래서 틀이 정해진 이력서보다는 본인의 강점이 잘 드러나는 정보 위주로 자유롭게 구성하도록 자유 양식의 지원서를 받고 있습니다.

대신 포지션별 채용 공고에서, 강점이 잘 드러나는 이력서를 작성하는 방법들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토스는 디테일한 합류 여정 속에도 EVP를 자연스럽게 녹이고 있습니다.

토스 채용 사이트의 핵심은 토스 문화를 잘 드러내는 커리어 콘텐츠 아티클입니다. 토스는 다양한 직무, 연차 지원자들을 타깃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특정 직군의 잠재 지원자들을 확보하는 데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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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업의 개발자 채용은 매우 중요한데요. 토스는 개발 직군의 잠재 지원자들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콘텐츠에서는 지원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채용 프로세스, 사용 언어 및 기술 스택 종류, 개발 문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더욱 자세한 콘텐츠 예시들과 HRer's TIP들은 가이드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영상 콘텐츠

토스는 2024년부터 인스타그램, 링크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조직 문화, 일하는 방식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토스 다닌다’라고 하면 가장 많이 듣는 말? 팀원들에게 직접 물어 봤어요>와 같은 재미있는 소재들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숏폼 콘텐츠에서도 토스의 핵심 가치를 놓치고 있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토스팀의 핵심 가치에 대해 생각을 맞추는 '코어 밸류 데이'에서는 이승건 토스팀 리더가 직접 라이브 토크를 진행했습니다. 이 라이브 토크 영상을 숏폼 콘텐츠로 편집하여 주요 핵심 가치들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제도 <성장하는 사람이 피드백을 더 많이 수집하는 이유>와 같이 ‘커리어 성장'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영상 콘텐츠의 주제를 선정할 때, EVP에 기반하여 콘텐츠를 기획해 볼 수 있습니다.

3) 채용 배너

토스는 대규모 공개 채용을 홍보하기 위해 채용 배너를 제작해 광고를 하기도 하는데요. 광고 배너 카피에도 자연스럽게 EVP를 녹여볼 수 있습니다.

배너에는 ‘아직, 성장하고 싶다면 지금, 성장하는 토스로'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카피를 통해 지원자들에게 토스가 성장과 발전을 추구하는 조직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3. 우아한형제들 채용 브랜딩 CASE STUDY
- 가족 지향형 : 일하기 좋은 회사

인쿠르트에서 조사한 '대학생 취업 선호도 1위'로 선정되기도 했던 우아한형제들은 ‘행복한 구성원이 좋은 서비스를 만든다’라는 가치를 지향합니다. 또한, 구성원이 행복하게 일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 혜택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서비스로 시작하여 다양한 창의적인 문화와 재치 있는 마케팅 전략으로 알려진 기업입니다. 이는 지원자들에게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다니기 좋은 회사라는 메시지 대신 일하기 좋은 회사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그럼 ‘일하기 좋은 회사'란 무엇일까요? 우아한형제들의 채용 브랜딩은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시작됩니다.

위의 이미지는 우아한형제들의 오피스입니다. 마치 수영장을 연상시키는 이 공간은, 사무 공간에 비일상성을 더해 직원들의 환기를 도와주는 공간입니다. 왜 우아한형제들은 오피스조차 평범하지 않은 걸까요?

우아한형제들은 일하는 공간에도 조직 문화의 철학을 되새길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공간을 통해 ‘일'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질문하게끔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우아한형제들은 일 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이러한 과정과 결과들을 콘텐츠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우리가 왜 이 공간을 만들었는지, 어떤 복지 혜택들은 왜 시행하게 되었는지. 이러한 콘텐츠가 쌓여 지금의 우아한형제들의 채용 브랜드가 만들어졌습니다.

 ”콘텐츠에 힘을 쏟는 건 돌아가는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지름길이에요. 쓸데없는 것 같지만 사실은 가장 유용한 일이죠.”

-우아한형제들 기업브랜딩팀

우아한형제들은 이미 많이 알려진 조직 문화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조직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미 다른 조직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에게까지도 ‘우아한형제들에서 일 해보고 싶은데?’라는 마음이 들게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아한형제들의 채용 브랜딩 콘텐츠

‘일 하기 좋은 회사’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주관적인 영역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조직 문화와 가치를 증명하고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야만 합니다. 정말 일하기 좋은 회사인지 지원자는 알 길이 없기 때문이죠.

우아한형제들은 블로그, 유튜브, 컨퍼런스, 이벤트 등을 통해 자사가 일하기 좋은 회사임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구성원의 행복이 좋은 서비스를 만든다'라는 가치 아래, 구성원의 행복이나 워라밸 등 조직 문화를 콘텐츠에 녹여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어떻게 일하기 좋은 회사라는 이미지를 어떻게 형성했을까요?

우아한형제들의 채용 브랜딩 콘텐츠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채용 브랜딩 가이드북에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채용 브랜딩과 EVP에 대한 얘기를 2편에 걸쳐서 얘기했는데요. 채용 브랜딩의 궁극적인 목적은 우리 회사와 Fit이 맞는 지원자를 데려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일회성으로 진행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일관성과 지속성을 기반으로 채용 브랜딩을 진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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