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말 너머, 문제의 본질을 해결합니다.

이번 Doodle IN 주인공은 Product Owner로 그리팅 제품을 기획하고 설계해주고 계신 ‘전혜지’님입니다. 이번 인터뷰의 bgm은 아이유님의 ‘관객이 될게’인데요! 혜지님이 아이유의 굉장한 팬이기도 하고, 고객 중심으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혜지님과 노래가 닮아 있어서 선정해보게 되었습니다.
“잔뜩 찡그려 웃는 버릇이나 자주 고르는 단어 하나하나 모두 바라보게 만들어”라는 가사처럼 PO 혜지님은 고객의 사소한 말 한마디나 맥락에서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찾아내고 있는데요! ‘관객이 될게’ 노래와 함께 PO 혜지님의 인터뷰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혜지님이 왜 그리팅 PO로 합류를 결심했는지부터,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고민과 논리로 ‘그리팅’을 만들어나가고 있는지까지 이번 인터뷰에서 모두 확인 가능합니다. Product Owner로서 누구보다 많은 고민을 하고, 좋은 제품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혜지님의 이야기 함께 감상해보시죠!

안녕하세요. Doodle IN에 흔쾌히 참여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먼저 해시태그로 혜지님 소개 부탁드려봐도 될까요?

혜지님

#ISTJ #유애나 #사람탐정 #판짜기장인 #자율과책임 #VoC분석가

■ '그리팅 PO’가 된 이유

혜지님은 PO를 어떤 계기로 시작하시게 되셨나요?

혜지님

사람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PO’라는 직무로 이어졌어요.

개인적으로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정말 많은 편이에요. 왜 이런 상황에서 이런 심리와 기제가 생길까 호기심이 생겨서 자세히 들여다보며 이유를 파악해보곤 했는데요. 이런 ‘호기심’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직무가 바로 ‘PO’라고 생각했어요. 사람에 대한 관심과 해석의 결과로서 좋은 제품이 나오고, 사람에 대한 호기심을 토대로 유저 경험을 설계하고, 좋은 제품을 만든다는 것이 너무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호기심과 관심이 있어야 고객 경험을 설계하고, 그 과정을 제품에 담는 과정이 더 재밌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혜지님은 그리팅에 어떻게 합류하시게 되셨는지 그 이유들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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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지님

그리팅 팀은 제가 갖고 있던 니즈를 만족시켜주고, 함께 성장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준 회사였는데요. 그 이유들을 세 가지로 요약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1. 복잡한 구조의 제품을 설계하고 고민하며 ‘PO’로서 빠르게 성장하고 싶었어요.

‘다음 커리어는 B2B SaaS 제품을 하는데로 가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단순한 구조로 고객의 작은 액션을 이끌어내는 제품보다 복잡한 구조의 제품을 다뤄보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ATS(Applicant Tracking System)인 그리팅은 정말 다양한 기능들이 있고, 이 기능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서 ‘채용’이라는 하나의 큰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데요. 기능 뿐만 아니라 제품을 사용하거나 연결된 사람들도 채용 담당자, 현업 담당자, 지원자 등 많은 분들이 계셔서 다양한 부분들을 고려해야 해요.
보다 복잡하고,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PO’로서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2. 보다 몰입해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에서 얻는 효능감과 ‘일의 의미’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직장인이라면 회사에 있는 시간이 일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그 시간이 의미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하는 과정에서 내가 하는 업무의 의미를 정의하고 획득할 수 있어야 하고, 때문에 자율과 책임이 보장되는 업무 환경을 중요하게 보고 있어요. 채용 과정에서 그리팅 팀은 자율과 책임이 잘 구축된 문화이고, 성장부터 성과 창출까지 적극 지원해주는 환경이라고 느껴 입사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3. 제가 공감할 수 있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어요.

‘채용’이나 ‘이직’은 직장인이라면 모두가 공감하고, 가까이에 있는 문제인데요. 주변에 취직 때문에 고민하는 친구나, 동생들이 있었고 ‘채용’문제를 해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실 그리팅 팀 전에는 ‘에듀테크’ 회사에 다녔는데 저는 이미 학생이 아니었기 때문에 제가 공감할 수 있고 와닿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어요. 어떤 회사에서 어떻게 일하는지는 성인이라면 앞으로 계속 고민하게 되는 중요한 문제인만큼, ‘채용’ 문제를 본격적으로 해결해보고 싶었습니다.


입사 전 기대하셨던 그리팅 팀과 입사 후 실제로 겪은 그리팅 팀은 비슷했나요?

혜지님

입사 전에 EO 영상을 봤는데, ‘월요병이 없는 회사’라는 말이 나왔어요. 일에 몰입하고, 일에서 즐거움과 성취감을 찾는다는 내용에서 제가 지향하는 회사라고 생각했습니다. 채용 과정에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실제로 그럴 것 같다는 확신을 얻기도 했고요.

B2B SaaS 연합 채용 설명회 ​​

입사하고서도 해당 생각은 변함이 없으신가요?

혜지님

그럼요. 지금도 그렇다고 생각해요.

'그리팅 팀’은 자율성이 정말 높은 업무 환경을 갖고 있어요. PO들은 담당하는 사일로가 있고, 그 사일로의 방향성이나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있는데요. 입사 초반에는 ‘이렇게까지나 정해진 울타리가 없다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에게 많은 자율과 의사결정 권한이 주어졌던 것 같아요. 팀의 목표를 달성하는 관점에서 필요한 액션이 있다면 누구든 제안하고, 실행할 수 있는 조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업무를 하면서 내가 하는 업무가 누군가에게 중요한 가치로 전달이 되는구나라고 느끼는 순간들이 많아요. 제품팀 구성원 분들과 소통하면서도, 고객들 VoC를 통해서도 제 업무의 의미를 체감하다보니 자기효능감이 계속 높아지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조직적으로도 계속 더 좋은 방향을 찾아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더 큰 채용의 문제, 다양한 문제를 풀려면 어떤 것들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정체하지 않고 계속해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팀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직적/제품적으로 무엇이 필요할까를 고민하고, 시도하고, 변화하는 팀이어서 만족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B2B SaaS 제품에 대해 말씀주셨는데, B2B SaaS 제품이 가진 매력에 대해 더 여쭤봐도 될까요?

혜지님

‘복잡한 관계를 하나의 흐름으로 풀어내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재미’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단순한 기능을 하나 설계할 때에도 각 도메인/기능간의 유기적인 연결과 사용자의 전체적인 사용 시나리오를 같이 살펴보아야 하는 것이 B2B SaaS 제품의 특징이라고 생각해요.하나의 목적이나 가치를 위해 고객들은 여러가지 기능들을 연결해서 함께 사용하거나 다른 퍼널을 추가로 거치기 때문이에요. 때문에 보다 복잡한 설계로 이루어진 제품이고, 복잡한 문제를 다룰 수 있는 기회가 더 많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채용 데이터나 채용 단계를 저희가 기획하거나 의도한 개념으로 쓰고 있지 않으면, 이로 인해 굉장히 많은 다른 결과가 파생되는데요. 채용 리드 타임이나, 채용 단계별 이탈율이 잘못 계산되거나 노이즈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을 다시 해결하려면, 몇 배로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문제 정의나 설계에서 부터 치열하게 고민하며 접근하고 있어요.


와, 정말 쉽지 않은 과정이고, 부담이 될수도 있을 것 같아요.

혜지님

맞아요. 정말 쉽지 않고, 부담감이나 책임감도 크죠. B2B SaaS의 경우 참고할만한 성공 방정식이라 레퍼런스도 많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그 어려운 것을 해냈을 때의 쾌감이나 성취감도 엄청나요. 어렵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했을 때에 더 성장도 할 수 있고, 보는 시야도 더 확장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 기능들이나 다양한 이해관계자(페르소나)들 간의 유기적인 연결관계를 고려하며 접근하다보니 전체적인 흐름이나 과정을 잘 봐야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PO로서 봐야하는 시야 자체가 넓어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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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이해관계자(페르소나)가 있다고 언급해주셨는데요. ATS의 경우, 어떤 이해관계자 분들이 있을까요?

혜지님

ATS는 업무 환경에서 쓰이는 툴이다 보니 제품 사용에 참여하는 이해관계자(페르소나)가 다양하고, 각 페르소나 별 과업이 서로 다른데요. 때문에 각 페르소나부터 전반적인 플로우에 대한 이해와 정의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ATS인 그리팅을 예시로 들면 이런 페르소나와 각 과업이 있을 것 같아요.
- 채용 담당자 : 채용의 목적을 빠르게 달성
- 평가자 : 자신에게 주어진 평가 과정을 쉽게 하고 싶은 것
- 지원자 : 최대한 좋은 환경으로 합격까지가 이루어지기를 기대

전 제품 과정에서 개입하게 되는 이해관계자가 다른데, 이런 복잡한 관계를 어떻게 잘 풀어낼까, 각각의 목적을 잘 달성시켜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하나의 흐름으로 잘 풀어내는 것이 어렵지만 가장 재밌는 부분이고 또 매력인 것 같아요.


■ my Next Career, Greeting

그리팅에 벌써 2년이 넘는 기간동안 다니고 계신데요. 그 동안 어떤 변화들을 겪으셨는지도 궁금합니다.

혜지님

와, 아직 2년정도밖에 안되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해요. 10년은 지난 것 같은데.
정말 빠르게 달려온 시간들이기도 하고, 그 안에서 제품적으로도, 조직적으로도 변화가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안에서 PO에 대한 기대사항이나 역할도 많이 바뀌었고요. PO는 사실 조직 상황이나 제품의 성숙도, 스테이지에 따라 역할이나 정의가 다른데요. 제품이나 조직이 빠르게 성장하고 변화했다보니 PO로서 제게 기대하는 역할이나 범위도 계속 바뀌었던 것 같아요.

이전엔 사일로의 조직 구조가 특정 과업 단위로 분류가 되어있었고, 때문에 거시적으로 문제를 바라보기가 어렵거나 각자의 전문 영역이나 학습 경험이 계속 누적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어요.

하지만 작년 중순부터 제품의 큰 문제를 목적단위로 재분류(모집, 선발, 운영)해서 나눠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전엔 특정 과제단위에서만 제 역할을 정의했다면 지금은 채용의 전반 프로세스 내에서 내가 하는 영역에서 거시적인 비전과 로드맵을 세우고 이것을 달성하기 위한 여러가지 업무를 진행하기 위한 업무로 역할을 재정의하고 있어요.

이러한 다양한 변화들 속에서 PO로서 잘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혜지님

다양한 업무를 하고, 업무 범위를 확장하며, 빠르고 압축적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목적단위로 사일로가 구분된 이후에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문제의 본질을 깊게 고민하고, 보다 더 거시적으로 바라보며 치열하게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있어요. 이 과정에서 이전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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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나 프로젝트가 있으실까요?

혜지님

정말 오래 고민하고, 장시간 진행하고 있는 ‘권한’ 프로젝트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는 정말 많은 범위를 건드려야 했기도 하고, 개념적으로 재정의하는 것부터 시작하고 장시간 동안 진행하고 있어서 그런데요.배경과 해결 방법 그리고 결과로 나눠서 말씀드려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1. 배경

‘그리팅’을 사용하는 고객사가 많아짐에 따라 정말 다양한 유즈케이스가 발생했습니다. 각 고객사들마다의 채용 운영 방식, 보안 정책이 달랐고, 제품적으로 소화해야 하는 유즈케이스가 굉장히 많아졌어요.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는 방식으로는 이 고객 사항을 모두 충족시키기가 어려웠습니다. 기존 채용 방식이나 정책을 모두 제품적으로 반영하기 어렵다는 사실에 개선 피드백을 주시거나, 도입을 하지 않는 곳들도 있었어요. 이런 니즈를 파악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페르소나)를 세분화해서 최대한 유연하게 제품을 활용할 수 있도록 ‘권한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2. 접근 및 해결 방법

권한과 관련된 VOC가 정말 많은데, 이를 다 뜯어보면서 이가 본질적으로 어떤 문제에 해당되는지를 파악해보았어요. 또한, 요구사항을 주었던 고객의 시스템 설정 환경과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어떤 문제 상황 때문에 이렇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함께 분석하며,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정의해나갔습니다.
또한, 기능 수준의 요구사항 뿐아니라, 권한을 더 세부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이 되기 위해선 현재 제품 설계 상 무엇이 한계점인지, 어떻게 확장 가능한 제품 구조로 변화해나갈지에 대한 고민도 엔지니어 분들과 치열하게 토론하고 고민했어요.

이를 토대로 내부적으로 ‘권한 3.0 시스템’이라고 부르는 신규 권한 시스템을 구상하게 되었고, 현재의 제품을 모두 신규 권한 시스템으로 옮기는 대규모 작업과, 역할과 권한을 유저가 더 디테일하게 설정하고 커스텀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 (예상) 결과 및 성과

‘권한 프로젝트’는 4월 말에 곧 릴리즈를 앞두고 있는데요. 기업의 조직 구조, 보안 정책에 따라 역할과 권한을 세분화하여 채용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며 협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예요. 꼭 필요한 인원에게 필요한 정보만 접근 가능하도록 허용하고, 고객의 업무 환경 속 등장하는 다양한 페르소나와 역할을 시스템적으로 표현하고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그리팅에서 구축하고자 합니다.


■ 고객의 진짜 니즈를 파악하고, 문제의 본질을 해결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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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C를 많이 보시기도 하고, ‘고객 중심’으로 제품을 설계하고 계신데요. 그리팅 제품을 기획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고객 피드백이 있으셨을까요?

혜지님

‘채널톡’을 통해 ‘사내 추천’ 관련 기능 문의가 들어온 적이 있는데 그 문의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그리팅의 ‘사내 추천’ 기능으로 추천인이 이력서를 전달받아 등록하는 것이 아닌, 추천은 받되 직접 이력서 제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니즈였습니다. 사실 본인 이력서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니즈라고 생각하고 사내 추천 기능을 처음 출시한 이후, 추가적인 개선 작업을 진행하였는데요.다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자랑스럽게 스레드를 달 수 있었습니다.

채용 프로세스나 고객 페르소나에 대해 많은 사례를 탐구하고 연구해서 기획하고 설계하고 있는데, 제 노력을 인정받는 느낌이어서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종종 이런 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저렇게도 되는지 문의가 다양하게 들어오는데 이런 니즈를 미리 파악해서 기능을 설계하고 개발했을 때 성취감과 뿌듯함을 동시에 느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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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추천 관련 '채널톡' 문의 화면

사람에 대한 관심이나 호기심이 많고, ‘고객 중심’적으로 접근한다고 말씀주셨었는데요. 제품을 설계하고 기획할 때, 이런 VoC들을 많이 참고하시는 편이신가요?

혜지님

그럼요. 사람에 대한 관심을 많이 담고, 녹여내고 있어요.
세일즈팀 분들이 전달해주시는 고객의 목소리부터, CX팀과 채널톡을 통해 접하는 VoC(Voice of Customer), 그리고 그리팅에서 운영하는 인사담당자들의 커뮤니티에서 드리는 목소리까지 정말 많은 다양한 인풋이 쏟아지는데요. 단순히 표면적인 내용만 듣고 끝내기보다는 ‘왜’ 이런 부분에서 불편함을 느낄까? 왜 이런 방식으로 업무하고 있으실까?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일까 등 고객 목소리 너머의 본질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 방법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리팅 팀 일하는 방식에 문제의 본질을 찾을 때에는 ‘항상 고객을 중심으로 사고해야 한다’라는 ‘고객 중심’이란 핵심가치가 있는데요. 이 핵심가치와 가장 잘 어울리는 접근법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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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팅 팀의 미션과, 핵심가치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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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지님의 ‘고객 중심’적 사고와 고민이 가장 잘 담겨있는 기능이 있을지도 궁금해요.

혜지님

'설문(Forms)기능'을 말씀드려보고 싶어요.

고객분들이 채용 업무를 함에 있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알기 위해 여러 기업 인터뷰를 진행했었는데, 문제 상황이나 어려움은 서로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있었어요. ‘과제’나 ‘만족도 조사’ 진행 여부 등의 지원자 상세 정보나 지원자 분들과 커뮤니케이션 했던 내역들을 따로 관리하거나 기록하고 있었다는 것인데요.
이런 것들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것이 ‘그리팅’이라고 생각했는데 ‘왜 따로 쓰고 있으실까’ 라는 의문이 들었고, 그리팅이 구분하고 있는 지원자의 상태인 ‘단계’가 실제 채용담당자 분들의 업무에서는 엄청 큰 단위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해당 ‘단계’를 이동하기까지 자료 요청, 과제 요청부터 실제로 해당 자료나 과제를 받았는지나 메일 회신을 받았는지까지 지원자 분들과 정말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하고, 세세하게 더 관리해야 할 포인트가 많다는 것을 알수 있었어요.

이런 세세한 업데이트를 보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고, 해결 방법으로 떠올린 것이 이미 고객 분들이 너무 잘 쓰고 있는 그리팅의 ‘면접 기능’이었습니다. 그리팅의 ‘면접 기능’은 ‘면접 요청 → 면접 예정 → 면접 완료’ 등의 상태를 세세하게 표시해주고 트래킹 할 수 있어서 채용담당자 분들이 정말 좋아하는 기능 중에 하나에요. 이렇게 좋은 반응을 받고 있는 면접 기능처럼 지원자 각각의 세세한 단계와 상태를 트래킹하고 취합할 수 있는 ‘Forms’기능을 만들게 되었어요.

과제나 프리 온보딩, 희망 연봉부터 채용 경험 설문까지 지원자와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이나 요청을 최대한 모두 소화할 수 있도록 최대한 범용적인 형태로 설계하고 구현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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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ms' 기능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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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팅 PO팀이 일하는 방식

그리팅 PO팀은 어떤 팀인가요? PO팀의 미션이 있을지도 궁금해요.

혜지님

채용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하기 위해 시작과 고객의 문제를 정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품의 모습을 설계하는 팀입니다.

제 아버지는 ‘건축가’로서 몇십년 동안 건축 설계, 인테리어 관련 업무에 종사하셨는데요. 클라이언트의 요구사항을 토대로 시공 업체 등 여러 팀과 협업하고, 설득하며 최적의 디자인과 결과물을 이끌어내는 일을 하셨습니다. 종종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아버지가 하시던 일을 온라인 상에서 하고 있다고 느낄 때가 많아요.

고객부터 디자이너, 개발자 분들과 잘 협업하며 고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 최고의 제품을 설계하는 일을 하고 있고, 그것이 PO팀의 미션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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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팅 팀에서 새로운 PO를 모시고 있는만큼, 채용이야기도 해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그리팅 PO팀과 잘 맞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혜지님

높은 자율과 책임을 잘 즐길 수 있는 사람이 그리팅 PO팀과 잘 맞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팀의 목표를 잘 달성하기 위해서 어떤 것이 문제이고 필요한지 주도적으로 정의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적극적으로 실행해나갈 수 있는 분이시라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 시키고, 구조화를 해나가는 과정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정말 잘 맞을 것 같아요. 수많은 UseCase와 VoC들을 분석하며 이들의 공통적인 본질을 찾아내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갈증이 있으신 분이라면 두들린 팀이 딱 맞을 것 같아요.


그리팅 PO팀에 합류하면 어떤 것을 얻어갈 수 있을까요?

혜지님

높은 자율성을 갖고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팅 PO로 오신다면 엔지니어, 디자이너와 긴밀하게 협업하며 한 사일로를 이끌며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는데요. 다양한 관점의 의견을 접하며, 실제 문제 해결까지 하시다보면 정말 빠르게 성장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요구사항의 나열이 아닌 이를 통한 제품 성공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책임지고 주도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내가 만든 기능이 실질적인 가치로 이어지기까지 더 넓은 범위의 다양한 도전과 실행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채용’이라는 문제가 직장인이라면 모두가 겪는 문제고, 주변 사람들도 모두 겪는 문제인데요. 가족부터 친구들도 모두 일자리를 구하는 경험을 했고, 앞으로 할 수 밖에 없고, 나 자신도 이직해야 할 수 있는데 이런 직접적이고 현실적인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습니다!


PO팀은 굉장히 많은 팀과 협업한다고 말씀주셨는데요. 협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어떤 부분이실까요?

혜지님

모두에게 적용되는 공통의 목표를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건 PO가 아닌 협업하는 모든 분들에 해당 되는 말일 것 같은데요. 협업을 하다보면 각자의 이해관계와 우선순위, 입장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어요. 디자인 팀은 최고의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것, 개발팀은 성능을 높이는 것이 우선순위가 되기 마련일텐데요. 결국 이 모든 것이 채용의 문를 해결하기 위함이고, 조금 더내려오면 지금 우리 사일로의 목표는 무엇인지 공통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공유하고, 공감시키는 것이 제가 시도하는 방법입니다.
공동의 목표를 잘 설정하고, 잘 공유하고 공감시키는 것은 제품 뿐만 아니라 조직에서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그리팅 제품 사일로가 고객과 함께 문제를 푸는 방법
- Part.1: 프로덕트 매니저(PO)편
Part 2 : 프로덕트 디자이너편
Part 3 : 프론트/백엔드 엔지니어편

■ 앞으로의 성장과 꿈

혜지님은 PO로서 성장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성장을 위해 하시는 노력으로 어던 것들이 있으신가요?

혜지님

최근엔 인풋을 많이 채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제품을 설계하는 일은 제가 갖고 있는 지식이나 정보, 경험 등의 인풋을 토대로 무언가를 해석하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일인데요. 그렇게 결과물을 만들어내다보니 제가 갖고 있는 인풋이 고갈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더 많은 인풋 있다면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관이나 근거, 논리가 저의 다양한 경험이나 지식 등의 인풋들의 결과물로서 나오는 것이니까요.

이를 갱신하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어요. 단순히 아티클이나 교육자료를 많이 보는 것이라기 보단 책이나 영화, 전시 등 사람, 경험을 다루는 매체들을 지속적으로 접하고 스스로에게 주입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PO는 정말 어려운 직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려운 결정을 해야할 때도 굉장히 많을 것 같은데, 어떻게 선택과 결정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혜지님

‘옳은 결정’은 없어요. ‘최선의 선택’만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내가 하는 결정이 잘못된 결정일까봐 굉장히 두려움이 컸어요. 하지만 이 두려움이 크면 오히려 ‘옳은 결정’이 아닌 ‘옳아보이는 결정’을 하게 되더라고요. 남들의 시선이나 기준을 많이 신경쓰고, 다양한 의견에 휘둘리게 되는 것 같아요.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실패도 해보고 다양한 경험도 하고나니 오히려 ‘옳음’에 대한 집착은 없어졌어요. 애초에 옳은 결정은 없고,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무언가를 선택한다는 것은 다른 무언가를 버리거나 포기한다는 말이기도 한데요. 포기에 대한 기회 비용이나 리스크를 충분히 잘 검토했고, 다른 사람의 시각과 의견은 어떤지 최대한 들어보고 그럼에도 기회비용이 제 선택보다 크지 않다면 제 선택과 판단을 믿으려고 합니다.

물론 더 좋은 선택지가 있을 수도 있는데, 저의 선택들에 대해 충분히 회고하고 오답노트를 쓰며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답노트 쓰는 이유는 그 선택지가 왜 틀렸는지 회고하고 인지해서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함인데요. 실패를 하더라도 회고를 하고, 저만의 오답노트를 계속해서 쓰며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 질문인데요. 혜지님은 PO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이 있나요?

혜지님

‘유려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유려하다’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글이나 말이 거침없이 미끈하고 아름답다’라는 뜻이더라고요. ‘유려한 제품’은 설계에 대한 의도나 목적에 강한 확신이 담겨 있는 결과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획한 사람의 설계 의도가 굉장히 잘 표현되어 있고, 그것에 맞춰서 고객은 잘 쓰기만 하면 되는 제품.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와 제품의 가치가 명확한 제품. 그런 제품을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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