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규 입사자 가이드북의 필요성
2) 가이드북 구성과 제작 팁
3) 기업별 가이드북 사례
첫 출근에 진행하는 온보딩과 퇴사시 진행하는 오프보딩은 기업 이미지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특히 온보딩 프로세스는 신규 입사자가 기업을 이해하고, 조직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에 매우 중요하죠. 그래서 많은 기업에서 기업 문화를 잘 드러낼 수 있는 웰컴키트를 제작해 온보딩 프로세스를 기획합니다.
웰컴키트에는 보통 회사 생활을 하면서 도움이 될만한 사무용품이나 브랜드 굿즈가 포함됩니다. 하지만 예쁜 굿즈보다 더 중요한건 조직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것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신규 입사자 가이드북'이 필요합니다.
1. 신규 입사자 가이드북 알아보기
(1) 신규 입사자 가이드북의 필요성
채용 관련 조사에 따르면, 직원 한 명을 채용하기 위해선 평균 24일의 시간과 116만 원의 비용이 듭니다. 이렇듯 많은 공을 들여 뽑은 신규 입사자가 회사에 적응하지 못하고, 제대로된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전에 나가버리면 기업 입장에서는 큰 손해죠.
또한 취업포털 잡코리아에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신입사원 10명 중 3명이 채 1년이 되기도 전에 조기 퇴사를 결심한다고 하는데요. 취업포털 인크루트 조사결과에서는 신규 입사자 중 43%가 퇴사를 마음 먹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입사 3개월 전에 결정된다고 답했습니다. 또, 한국경영자협회 조사에 따르면 1년 내 퇴사 이유로는 '조직 및 직무적응 실패'를 49.1%가 꼽았습니다. 즉, 조직이나 직무에 적응하지 못해 입사 3개월 전부터 조기 퇴사를 결심하는 경우가 많은 것인데요.
그렇기에 기업은 신규 입사자가 조직과 직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때문에 초기부터 기업의 문화를 잘 이해하도록 온보딩 프로세스를 명확히 구축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신규 입사자 가이드북은 기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조직과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기에 큰 도움이 됩니다.
(2) 신규 입사자 가이드북의 구성과 제작 팁
- 신규 입사자 가이드북 구성
1. 회사소개(기업정보/사업정보/인재상/가치관/비전)
2. 기업문화(근무제도/복리후생/조직문화)
3. 직무소개(팀별 업무 소개)
4. 업무 환경 세팅법(서버 접속, 직무 관련 계정 등)
5. 각종 문서 작성법(지출, 연차 등)
6.비즈니스 예절(전화/이메일 작성법 등)
신규 입사자 가이드북에는 꼭 알아야 하고, 궁금하지만, 자주 물어보기 곤란한 내용을 담아야 합니다. 또, 처음에는 회사의 기본정보처럼 큰 내용에서부터 시작해 점차 개인적이고, 세부적인 내용을 다루면, 자연스러운 구성이 가능합니다. - 신규 입사자 가이드북 제작 팁
신규 입사자 가이드북을 웰컴키트 내 책자로 제작하면 좋습니다. 따로 준비된 웰컴키트가 아직 없거나 책자를 출력하긴 부담스러운 경우, PPT나 PDF 파일로 전달하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또, 노션을 통해 웰컴가이드를 제작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 경우, 컴퓨터의 '찾기' 기능을 활용해 쉽게 원하는 항목에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PPT나 PDF 파일로 준비하고 싶은 경우, 미리캔버스와 같은 무료 PPT 템플릿 사이트를 이용해 디자인하면 조금 더 쉽게 제작이 가능합니다. (물론 디자이너분들의 리소스가 충분한 경우에는 디자이너분들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2. 신규 입사자 가이드북 사례
(1) 클래스101 생활 안내 가이드북
클래스101은 아주 사소한 질문에 대한 답변까지 담은 신규 입사자 가이드북을 제작했습니다.
64페이지에 달하는 이 가이드북은 '입사 2시간 안에 실무에 적응하도록 돕는다'는 목표로 만들어졌는데요. 때문에 해당 가이드북 외에 따로 온보딩 프로세스를 마련하지 않아도 될만큼 설명이 자세합니다. 중학교 1학년도 이해할 수 있도록 텍스트를 줄이고, 최대한 그림과 사진, 도형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 클래스101은 회사 밖에서도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노션 가이드 페이지도 제공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클래스101 브런치 - 입사 직원을 위한 생활 안내 가이드북 만들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티몬 게임북
티몬은 웰컴키트를 리뉴얼하며, 굿즈와 함께 신규 입사자 가이드북을 제공했습니다. 티몬에서는 '티몬생활 게임북'에 회사 생활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만화 형태(게임북 형태)로 담았습니다. 신규 입사자는 게임북을 통해 조직문화나 복리후생, 비즈니스 매너, 문서 작성법 등 회사 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내용을 재밌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티몬 웰컴키트 제작과 관련된 더 자세한 내용은 [티몬 디자인스토리 브런치 - 티몬은 이렇게 환영합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크래프톤 온보딩 가이드북
크래프톤은 2021년 새 온보딩 키트를 선보이며, 온보딩 가이드북을 핵심 굿즈로 꼽았는데요. 급성장으로 인해 지원제도와 사내규정 등이 변화했고, 각 스튜디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매체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크래프톤 온보딩 가이드북에는 회사의 비전과 가치, 사내의 지원 조직들과 각종 이벤트, 오피스 공용 공간, 실무 프로그램 소개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뿐 아니라 신규 입사자가 빠르게 크래프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스튜디오에 대한 정보와 함께 마지막 페이지에 '퀘스트 페이지'를 담았는데요. 신규 입사자가 퀘스트를 수행하며 구성원과 친목을 도모하고, 회사의 시설을 체험하는 등 자연스럽게 조직에 스며들도록 기획했다고 합니다.
크래프톤 온보딩 프로세스와 가이드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크래프톤 블로그 - 당신의 첫 날을 응원합니다: KRAFTON "Day 1" 온보딩 키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온보딩을 위한 신규 입사자 가이드북의 모든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듯, 신규 입사자가 잘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은 향후 조직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가이드북과 온보딩을 통해 신규 입사자가 잘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