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많은 기업은 채용 전략 을 세웁니다. 최근에는 특이한 채용공고를 제시해 젊은 기업 브랜딩과 함께 Z세대 의 마음을 사로잡는 경우가 많은데요. 직무 역량에 맞는 인재를 선별하기 위해 채용공고 뿐 아니라 이색 채용 절차를 채용 과정에 녹이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특히 스타트업의 경우, 채용공고 를 더 많은 사람에게 노출해야 하므로 특이한 채용공고 를 만드는 것이 하나의 채용 전략 이 될 수 있는데요. 다만, 2016년 잡코리아에서 진행한 '이색 채용'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색 채용 방식을 선호한다고 밝힌 구직자는 34.5%에 불과했는데요. 이들은 '스펙보다 인성이나 능력을 더 어필할 수 있다',' 식상하지 않아서 좋다' 등으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반대로 부정적인 답을 고른 37%의 구직자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해서', '심사 기준이 모호한 것 같아서' 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기업 또한 이색 채용의 단점으로 '특이한 모습만 부각하는 지원자가 많다', ' 평가하기 쉽지 않다' 등을 꼽으며, 이색 채용 전략 이 마케팅적으로 이슈화될 순 있지만, 인재 채용의 의미가 퇴색할 수 있기 때문에 잘 설계해 진행해야 한다 밝혔습니다.
오늘은 화제가 되었던 채용공고문 7가지 사례를 알아보면서 어떻게 채용 전략 을 세워 채용공고 를 만들지에 대해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파괴연구소 채용공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자회사, 디지털 콘텐츠 제작사인 파괴연구소의 채용공고문 입니다. 2021년 4월 5일부터 11일까지 게재된 채용공고 에서는 PD, 디지털콘텐츠 기획, 운영, 마케터를 모집했는데요. Z세대 구직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최신 밈(Meme)과 짤을 활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짤을 활용해 만든 채용공고문 속에는 기업 소개부터 재직자가 받을 수 있는 복지 혜택까지 소개가 되어 있는데요. 파괴연구소의 인사 담당자는 조직 문화와 사내 분위기를 반영한 스토리텔링이 Z세대 지원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된 것 같다며, 지난해 공개 채용에서 지원자가 3300명 이상이 모이는 등 500:1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이슈가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참고로 밈을 활용한 채용 전략 이 화제가 되어 좋은 결과를 불러오자, 이후에도 파괴연구소는 계속해서 특이한 공고 디자인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2. 대학내일 인턴 채용공고
'나 20대 대학생인데 요즘 동년배들 다 인턴한다', ''저희지금인턴모집하거든요' 등 이상하게 눈길을 끄는 문구로 인턴 공고를 내어 화제가 되었던 대학내일의 특이한 채용공고 카드뉴스입니다. 대학내일은 마케팅 콘텐츠 전문회사로 Z세대 를 주요 타겟으로 하는 기업인데요. 이 때문에 Z세대 가 많이 사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동년배밈 등을 활용해 채용공고문 을 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마케팅 회사의 경우, 젊은 기업임을 나타내기 위해 최근 온라인에서 유행하고 있는 밈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대학내일 관계자에 따르면, 채용공고 의 조회수를 비교했을 때 Z세대 입맛에 맞춘 카피와 디자인을 했을 때, 그렇지 않을 때보다 높았고, 지원자 수도 비례해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3. 인라이플 채용공고
마케팅 회사 인라이플의 경우, '슈리프레이 휴가지원', '생일 묻지마 휴일',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 이색 복지 혜택을 강조하는 채용공고문 을 내놓았는데요. 이는 워라밸을 중시하는 Z세대 에게 맞춘 채용 전략 으로 채용공고문 에 복지 혜택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라이플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가 개인의 행복과 권리를 중시한다고 생각한다며, '복지가 좋아 지원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실제 '슈퍼 프라이데이' 복지 제도를 두 번으로 늘리자 공고 조회 수와 지원자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4. 골드넥스 채용공고
<출처> 티피아이인사이트
마케팅 회사 골드넥스는 '적당한 인재 공개수배' 카피와 함께 유머러스한 일러스트를 활용해 채용공고문 을 내었습니다. 2010년에 설립된 골드넥스는 2013년부터 이같은 형태의 특이한 채용공고 로 인재를 모으고 있는데요.
골드넥스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알려지지 않은 회사다 보니 좋은 인재를 채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이 때문에 위와 같이 유머러스한 PR 방식을 활용해 특이한 채용공고 를 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특이한 채용공고 덕분에 좋은 인재가 몰렸고, 지원동기에도 해당 공고문이 언급되는 등 유머러스함을 강조하는 채용 전략 이 좋은 결과를 불러 왔다 밝혔습니다.
5. 삼성웰스토리 채용공고
삼성웰스토리는 식음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음기업으로 영양사, 조리사 등을 채용할 때, 면접에서 손씻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위생이 중요한 분야인만큼 이를 강조하기 위해 전형 절차에서부터 손씻기 테스트를 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는 삼성웰스토리의 기업 문화에 손 씻기 알람 벨이 있어 최소 2시간 간격으로 손 씻기를 실천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전형에서부터 해당 테스트를 넣은 것으로 추측됩니다.
6. 비즈하우스 채용공고
셀프 인쇄 홍보물 브랜드 비즈하우스의 채용공고 입니다. '우린 사장에게 충성하지 않습니다' 카피와 뉴스 형태의 디자인이 화제를 모았는데요. 해당 공고는 고객지향적 마인드를 가진 인재를 찾기 위해 디자인되었다고 하는데요. 비즈하우스 관계자는 주 고객인 소상공인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이와 같이 특이한 채용공고 를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7. 우아한형제들 채용공고
배달의민족 어플을 운영중인 우아한형제들 채용공고 디자인입니다. 우아한형제들은 평소 어플리케이션 운영이나 마케팅에서도 재밌는 카피,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언젠가 치킨집을 차릴지도 모른다면', '3년 근속 후 치킨집 창업 시 10년간 배달의 민족 광고 상품 무상 지원', '우리는 엄마가 하지 말라고 하지 않는 것은 하지 않는다.' 등 재치있는 카피를 활용해 채용공고문 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