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rt.1: 프로덕트 매니저(PM)편
- 👉 Part 2 : 프로덕트 디자이너편
- Part 3 : 프론트/백엔드 엔지니어편
채용 관리 솔루션 '그리팅'은 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정의하며,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각각의 기능들에는 개발하거나 개선하게 된 문제 상황과 배경부터 고객인 채용 담당자 분들이 어떤 성과와 개선을 만들어 나가기를 바라는지에 대한 논리와 철학이 담겨져 있는데요. '왜' 이런 기능을 개발했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나갔는지에 대한 스토리를 '그리팅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콘텐츠를 통해 풀어보려고 합니다.
어떻게 채용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지 3사일로 분들과 콘텐츠를 만들어보았는데요. PM에 이어 프로덕트 디자이너 지호님과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 프로덕트 디자이너 지호, 혜림, 찬수님과의 사연이 있는 인터뷰
■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말하는 3사일로
3Silo 주로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는 사일로인가요?
프로덕트 디자이너 지호님
3사일로는 그리팅을 사용하는 본질적인 목적인 ‘우리 회사에 맞는 인재를 적기에 채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신규 기능들을 개발하는 사일로에요.
고객의 문제를 푸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다른 서비스들처럼 채용관리솔루션 그리팅은 고객 분들의 채용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요. 지금 고객 분들이 채용을 더 잘 하려면 어떤 것들이 가장 필요할지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출발 하는 사일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내 추천’도 이런 맥락에서 고객 분들이 채용을 더 잘 할 수 있게 돕는 해결책으로 나온 아이템이었습니다.
사일로에서 프로덕트디자이너로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으신가요?
프로덕트 디자이너 지호님
기획을 보다 구체화하고 시각화하는 일을 합니다. PM이 문제를 정의하고, 기획의 초안이나 백로그 등의 관련 자료들을 가져와 주시는데, 해당 내용들이 시각화되거나 구체화된 기획안은 아니에요.
때문에 UX/UI 구조나 사용자가 인식하는 방식 등에 주로 관여하는 포지션으로서 실제 사용 측면에서 어떤 문제가 생길지 검증하고 이를 반영함으로써 기획안을 보다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엔지니어 분들이 코드 쪽으로 기획안을 구체화한다면, 프로덕트 디자이너들은 사용성 측면에서 기획을 보다 구체화하고 시각화한다고 보면 좋을 것 같아요.
■ 고객을 고려하는 디자인
‘고객’이나 ‘사용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는데, 고객의 사용성, UX를 고려한 디자인으로 어떤 것들이 있으신가요?
프로덕트 디자이너 지호님
‘Forms’기능의 경우 기존의 그리팅 ‘채용사이트’ 기능과 굉장히 유사하게 만들어서 그리팅 고객이라면 특별한 학습 없이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레이아웃이나, 뎁스 등을 같게 만들어서 직관적으로 이해되게 만들어보았고, 덕분에 이해하기 어렵거나 예쌍과 전혀 다르게 쓰는 채용 담당자 분들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사용성’을 위해 일관되게 원칙을 세우고 최대한 지키려고 하고 있어요. ‘Forms’기능의 경우엔 가장 큰 단위인 ‘워크스페이스 단위’로 기능이 돌아가고, ‘메일을 보내는 행위’는 ‘공고 단위’에 맞춰 진행된다 라는 식의 원칙을 채용 담당자 분들의 눈높이에 맞춰 세우고 지키고 있어요. 덕분에 채용 담당자 분들이 큰 혼란스러움 없이 제품을 이해하고 사용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사용성을 위해 그 외에 하고 계신 또 다른 노력도 있으실까요?
프로덕트 디자이너 지호님
사일로 안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고객을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때문에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채용 담당자 분들이 제품을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하게끔 다양한 노력을 하습니다.
ATS 제품이 커져가고, 새로운 TRM이라는 제품이 출시되면서 이전보다 기능끼리의 연결고리가 약해지거나, 플로우가 부자연스러워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그리팅 ATS, 그리팅 TRM에 등록된 사람은 한 명인데 각각의 제품들이 별개로 인지하고 있거나 히스토리가 끊겨 있는 경우가 있는 거죠.
하지만 제품을 사용하는 채용 담당자 입장에서는 각각의 기능들이 별개의 독립된 기능이 아니라 연결된 하나의 업무 플로우이기 때문에 기능들간의 연결이나 전체적인 큰 그림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이런 부분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제품팀 내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고, 디자인적으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어요. 이런 노력 중에 하나가 ‘그리팅 유니버스 만들기’인데, TRM과 ATS를 별개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그리팅’으로 간주하고 채용 문제라는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는 더 큰 단위로 바라보며, 더 큰 가치를 제공하자는 내용입니다.
제품 디자인에서 최근에 가장 고민하고 계신 부분은 어떤 것일지도 궁금해요.
프로덕트 디자이너 지호님
초기 그리팅은 ‘생존’이 가장 큰 문제였어서 디자인 자체보다는 ‘속도’에 치중했었어요. 빠르게 기능을 만들고 또 고객 분들께 보여드려야 하니까요.
하지만 이제 그리팅은 고객 분들의 '채용'이란 문제에 대해 더 깊게 고민해보려고 해요. 이런 깊은 고민을 기반으로 고객 분들의 '채용 문제'를 더 잘 해결하고, 고객 분들께 더 나은 가치를 드려보려고 합니다. 제품팀 내에서도 이런 이야기를 서로 정말 많이 하고 있어요 이런 생산적인 이야기를 많이 할 수록, 더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고 고객분들께 더 좋은 가치를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사일로에서 작업하신 것들 중 가장 맘에 드는 디자인이나 인상깊었던 기능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프로덕트 디자이너 지호님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작업한 것은 ‘보관함 개선’이었던 것 같아요. ‘이게 최선이 맞을까, 더 사용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이 있지 않을까’에 대해 많은 논의를 거쳤는데, 해결하고자 했던 문제를 군더더기 없이 명확하고 효과적으로 잘 풀어냈던 것 같아요. 모든 사일로 구성원이 기획 방향성에 동의를 하기도 했고요.
덕분에 릴리즈한 후에, ‘어떻게 쓰는 거에요?’라는 사용성에 대한 문의도 없었어요. 오랫동안 해당 기능에 대해 많은 니즈가 나왔었는데, 묵혀있던 문제를 풀어드릴 수 있어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그리팅 TRM이 새로 제시하는 가치인 ‘재발굴’과도 연결되어서 들인 시간 대비 높은 효율과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작업이었습니다.
■문제 해결은 개인이 아닌 함께
3사일로의 경우, 의견과 말이 많은 사일로로 유명한데요! 보통 사일로 내에서의 토론이나 결정은 어떻게 진행하시는지 궁금해요.
프로덕트 디자이너 지호님
각자의 고민과 근거에 기반해 기획 방향성, 기능 구체화 방법에 대해 뜨겁게 토론을 하며 더 나은 방향성을 찾아가고 있어요. 사일로 구성원 모두가 메타인지가 잘 되는 분들이셔서 본인이 한 말이 맞는지 스스로 돌아보는 분들이고, 또 주제와 벗어난 이야기를 하는 분은 없어서 성숙하게 토론과 논의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품 디자인이나 와이어프레임도 사일로에서 다함께 리뷰한다고 들었는데, 보통 어떤 내용과 방식으로 진행하시는지 궁금해요.
프로덕트 디자이너 지호님
와이어프레임 리뷰 미팅은 기획 방향성 검증 및 얼라인을 위한 미팅으로 PRD에서 보지 못한 내용까지 검증하는 자리에요. 관념적으로 떠오르는 정책, 플로우와 시각적인 UI적으로 보여지는 것은 다르기 때문에 초기 기획에서 문제가 생기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는지 톺아보는 자리입니다.
와이어프레임 리뷰는 2차, 3차까지 이어지곤 하는데 기획적으로 생각하지 못했던 내용이나 검증되지 못했던 내용이 나오기도 해요. 와이어프레임이 구체화 될수록 사일로 구성원 분들이 이번에 만들 기획에 대한 이해도가 증가하는 것 같아요. 리뷰 미팅을 통해 얼라인 및 합의를 하고, 해당 내용을 기반으로 실제 개발에 들어가는 거죠.
■기능을 넘어 전반적인 디자인까지
지호님은 사일로 구성원이 아닌 디자인팀으로서 제품에 대해 다양하게 고민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지호님께서 최근 고민하고 계신 ‘seamless’ 에 대해서도 한 번 설명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프로덕트 디자이너 지호님
‘seamless’의 단어적 뜻은 ‘아주 매끄러움’이라는 뜻인데요. 제품적으로 일관성을 가져감으로써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매끄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구성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를 위해 UI 혹은 UX패턴, 정보 표기 등에서 일관성을 가져가야 하기도 하고, 통일된 디자인 시스템을 가져가야 하기도 해요. 아직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를 깊게 하진 않았기 때문에 ‘디자인 시스템’ 개편부터 의사결정을 위한 마음가짐까지 조금씩 노력해보려고 해요. ‘그리팅’이 하나의 잘 만들어진 제품으로서 '어떤 가치'를 주려고 하는지 함께 맞춰나가려고 합니다.
지호님께서는 디자인팀 리드로서 미션이나 비전까지도 고민하고 계신데요.
프로덕트 디자이너 지호님
맞아요. 디자인적인 이슈 하나 때문에 시작한 것은 아니고, ‘두들린’이란 회사가 전반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미션’이나 ‘비전’이 다소 모호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때문에 브랜딩이나 의사결정 혹은 업무에서의 우선순위를 잡을 때에도 혼란스러울 때가 많았고, 각자 다른 이야기를 할 때가 많았어요. 이런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서 함께 바라볼 수 있는 방향성이나 원칙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느꼈고, CEO인 태규님 혹은 피플팀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미션을 조금 더 구체화해서 전사에 공유해보게 되었습니다.
지호님은 일하면서 어디에서 가장 원동력과 성취감을 받고, 느끼시나요?
프로덕트 디자이너 지호님
개인적으로 저는 미션 지향적인 사람인 것 같아요.
제가 하는 일이 어떤 더 큰 가치를 줄 수 있을지,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따라 업무에 대한 원동력이 더 생기는 편이에요. 이런 것 때문에 미션이나 비전까지 더 고민한 것 같아요. ‘두들린’은 고객 분들의 채용 문제를 해결하면서 각 기업이나 서비스의 성장까지 도우려고 하고, 또 그런 부분에 진심으로 고민하는 기업인데요. 이런 점에서 개인적으로 만족하고 또 업무적인 면에서 성취감을 느끼곤 해요.